갤럭시S8, 하루만에 26만대 개통 신기록

갤노트7보다 10만대 많아…번호이동도 속출

방송/통신입력 :2017/04/19 11:20    수정: 2017/04/24 16:24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이 예약판매량에 이어 개통 첫날 기록도 갈아치웠다.

19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 시리즈는 사전판매 물량의 개통을 시작한 첫날인 18일 오후 11시 기준 총 26만대 가량이 개통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기록은 갤럭시노트7 당시 첫날 개통 물량 15만5천대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전작 갤럭시S7의 출시 첫날 개통 기록은 5만대 내외다.

첫날 개통 건수만 보면 갤럭시S8을 두고 시장의 기대감이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발표 당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던 갤럭시노트7의 개통 건수를 10만대 이상 앞서기 때문이다.

특히, 갤럭시S8은 갤럭시노트7, 갤럭시S7과 달리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공식 출시일 전에 예약판매량 만으로 전작을 압도하는 개통 기록을 세운 점이 주목을 끈다.

갤럭시S8 예판 물량이 개통되기 시작하면서 번호이동(MNP) 건수도 치솟았다. 지난 18일 이동통신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총 4만6천380건이다.

갤럭시노트7의 개통 첫날 당시 번호이동 건수는 3만5천558건, 갤럭시S7의 첫날 번호이동 건수는 2만691건이다.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가 1만1천대 안팎을 기록해왔다.

즉 갤럭시S8의 예약판매 물량 개통만으로 번호이동이 평소보다 4배 이상 뛰어올랐고,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출시 초기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던 갤럭시노트7보다 유통 시장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개통 첫날의 기록적인 국내 판매 성적이 얼마나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통3사의 예약판매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갤럭시S8플러스 128GB는 삼성전자가 예측한 수요량을 초과해 일부 소비자는 기기를 전달받지도 못한 상황이다. 때문에 추가 사은품이 주어지는 예판 물량 개통기한도 다음달 말까지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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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갤럭시S8플러스 128GB 물량의 개통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본격 출시가 되는 21일부터 일반 소비자의 구입이 가능해지면서 예판 물량 외에 추가 수요가 예상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예약판매를 통한 스마트폰 구매자가 기기변경을 통한 가입유형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에서 갤럭시S8의 인기가 여실히 증명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