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절대로 포기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난 2년 정도 굉장히 어려웠는데 중국 소비자분들이 좋은 제품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응을 하고 좋은 제품은 인정을 해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1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S8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부진을 새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으로 만회하겠다는 의지다.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5% 수준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중국의 화웨이, 오포, 비보 등 현지 업체들이 입지를 확대하면서다.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출하량을 기준으로 4억7천650만대 규모로 성장했다.
이는 전세계 시장의 30% 수준이어서 갤럭시S8의 성과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삼성은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1위를 기록했던 2013년 때와 같은 분위기를 되찾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5월 중국에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S8을 계기로 중국 시장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한 달 전 중국 지역의 담당자를 교체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를 갖고 중국 시장을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국 시장은 차분하게 시간을 가져가면서 반드시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중국 시장은 로컬 업체들의 기술 혁신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저희도 그 이상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2013년도에 이뤘던 (수준의) 성과는 당장 올해 안에는 어렵겠지만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갤럭시S8에 탑재되는 삼성전자의 독자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 중문판은 오는 6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빅스비는 빅스비는 음성, 이미지, 텍스트, 터치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거쳐 정보를 받아들인 후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오는 5월 1일부터 사용 가능하다. 갤럭시S8 플러스 128GB 모델도 중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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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사장은 "중국어 빅스비는 6월 상반기 전에는 준비될 예정으로 너무 일찍 출시를 해서 기대감을 실망시키는 것보다 한 달 간격 이상은 안 가져가려고 한다"며 “해외도 언어별로 늦지 않게 한 두 달 사이에 필요한 지원을 전부 준비하고 있는데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갤럭시S8 플러스는 128GB 모델을 도입한다"며 "최초로 상품기획을 할 때 고사양의 메모리 용량을 필요로 하는 몇몇 국가들이 센싱이 됐고 그 국가들 중 한국과 중국이 들어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