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매장에서 픽업하면 할인해주는 정책을 새롭게 내놨다. 아마존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월마트가 19일부터 상품 주문 시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구매하돼, 매장으로 직접 찾으러 가면 할인해주는 정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회사 측은 현재 1만개의 상품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6월까지 점차 상품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의 공식적인 이름은 '픽업디스카운트(Pickup Discount)'다. 픽업하러 오면 할인해준다는 뜻을 담고 있다.
월마트는 소비자들이 픽업디스카운트를 활용할 때 매장에 방문해 몇 가지 물건을 더 살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두고 이 정책을 마련했다. 또한 이 정책을 통해 온라인 주문시 회사 측에서 부담해야 하는 배송 비용을 줄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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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략이 오히려 월마트에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매장에 직접 물건을 사러오는 소비자들을 차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신은 월마트의 이러한 노력이 아마존과 가격 전쟁을 계속 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며, 이커머스 시장을 위해 많은 자본을 투자하는 것 보다, 기존에 인프라를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