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로 된 책이 점차 사라지고 대신에 사람들은 많은 정보와 지식이 담긴 날렵한 모양의 태블릿을 들고 다닐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소니가 이런 미래의 모습을 한층 앞당겨 주는 최신 디지털 페이퍼 태블릿 ‘DPT-RP1’을 공개했다고 IT매체 더버지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니는 오래 전부터 전자책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현재 전자책 시장의 강자는 아마존 킨들이지만, 소니는 전자잉크 디스플레이의 개척자이기도 하다. 소니의 리브리는 아마존 킨들이 나오기 3년 전에 시장에 출시됐다.
이번에 공개된 소니의 전자잉크 태블릿 DPT-RP1은 기존에 출시된 DPT-S1의 업데이트 버전이다. DPT-RP1은 이전 모델과 유사하게 13.3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나 기존 1200 X 1600에서 1650 X 2200로 해상도가 크게 향상됐다. 소니는 DPT-RP1의 화면이 논 슬립(non-slip) 패널을 채택해 디지털 펜으로 문서에 주석을 추가하는 등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DPT-RP1은 이전 버전보다 가볍고 빠르며, 제품 두께도 30 페이지 분량의 종이를 겹쳐놓은 것만 것 얇은 두께라고 덧붙였다.
소니는 이 제품을 위해 웹 사이트, 문서 파일을 PDF로 손쉽게 변환하고 DPT-RP1에 쉽게 전송할 수 있는 새로운 데스크톱용 디지털 페이퍼 앱을 개발해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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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R-RP1은 16GB 저장 공간 중 약 11GB를 문서 저장에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약 1MB PDF 문서를 약 1만장이상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 제품은 6월 5일 8만엔(약 82만원)의 가격으로 일본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DPT-RP1은 여전히 PDF 문서만 지원하는 점이 한계이긴 하지만, 전통적인 종이 사용을 줄이려는기업, 변호사, 학계 종사자 등을 공략한 제품이라고 더버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