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블릿 시장 15% ↓ 한국은 20% ↑…왜?

한국IDC "사교육 및 기업용 수요 확대된 덕분"

홈&모바일입력 :2017/02/24 18:23

세계 태블릿 시장이 역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시장만 유독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해 그 배경이 주목을 끌고 있다.

IT 시장 분석 기관인 한국IDC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태블릿 시장의 출하량은 239만3천대로 전년 200만1천대에 비해 1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태블릿 시장이 2015년 2억700만대에서 2016년 1억7천500만대로 15.6%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한국IDC는 이와 관련 사교육 시장이 태블릿 출하량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태블릿 시장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2015년부터 활성화된 태블릿 연계 교육 방식이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교육시장 외에도 최근 금융 및 제조, 서비스 업종에서 태블릿을 활용하여 업무 활용도를 높이는 사례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업무 방식이 종이 구입에 필요한 비용 절약과 환경 보호를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육을 제외한 국내 태블릿 시장에서 기업용 출하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전체 태블릿 시장의 11%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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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키보드 탈착이 가능한 국내 디태처블 태블릿의 지난해 출하량은 38만7천대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태블릿 시장의 16.2%를 차지했다. 디태처블 태블릿은 최근 OS와 하드웨어 면에서 뚜렷한 진화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또 PC와 동일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애리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현재 국내 태블릿 시장은 교육시장에 특화함으로써 정체성을 확립하여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향후 태블릿은 타 디바이스들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에서 비롯된 산업 및 개인용 솔루션과 결합해 통합된 에코시스템 하에서 사용성이 재정립되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