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대의 차량용 프로세서가 '무선 카플레이' 경험을 확산시킬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이하 TI코리아)는 10일 오전 열린 ‘2017 AutomoTIve 기자 간담회’에서 "‘자신토 6 에코’, ‘자신토 6 EP', '자신토 6 Ex' 등 여러 차량용 프로세서 제품군들이 포드, 폭스바겐 등의 완성차 업체와 알리바바 ’인터넷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TI코리아는 이날 'DRA71x 자신토 6 엔트리‘ 프로세서와 애플 카플레이 무선 연동 시연을 선보였다. 프로세서와 연동된 계기반 디스플레이 중앙에 카플레이를 무선으로 띄우는 방식이다. 카플레이 구동 화면 옆에는 차량 속도계와 RPM 구동계가 나타났다.
TI코리아 자체 시연 이후, 기자의 아이폰 7 플러스로 ‘자신토 6 엔트리’ 기반의 카플레이를 무선으로 연동해봤다.
아이폰과 자신토 6 엔트리 기반의 카플레이 시연용 하드웨어를 연결시키려면, 두 기종 간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망 연결이 필요하다. 어떻게 보면 유선 연결보다 불편할 수는 있지만, 이는 기기간 첫 연결시에만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
아이폰 7 플러스를 자신토 6 엔트리 기반 카플레이와 연결시킨 후 음악, 지도, 시리 등을 실행해봤다. 전체적으로 유선 연결 때와 차이가 없을 정도로 여러 콘텐츠 실행시 끊김 현상이 없었다. 지도 목적지를 검색할 때나 음악 콘텐츠 내 다음곡 실행시에도 특별한 지체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시연을 담당한 이상현 TI코리아 오토모티브팀 이사는 “내년 이후로 실제 양산이 가능한 제품 위주로 시연을 진행하게 됐다”며 “높은 가격대의 프로세서가 아닌 저렴한 가격의 엔트리급 프로세서에서도 최상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세서 가격대가 저렴해지면, 완성차 업체는 앞으로 다양한 차종에 무선 카플레이를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TI 엔트리급 프로세서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뿐만 아니라 차량 공유서비스(카셰어링)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강상균 TI코리아 상무는 이날 시연 이전 간담회에서 “지난달에 현대자동차와 광주시 카셰어링 기업 ‘제이카’와 카셰어링 분야에 협업하기 시작했다”며 “운전자의 조건에 맞는 차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앱 기반 게이트웨이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솔루션에는 TI 자신토 5 엔트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가 탑재됐고,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무선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제품인 CC2640과 CC2564도 최초로 적용됐다.
강 상무는 앞으로 자신토 프로세서 뿐만 아니라 CMOS 기반의 차량용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레이더 기술 솔루션으로 보다 나은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나서겠다는 뜻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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