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스마트 커넥터 탑재할 것”

무선충전, AR·VR 기기 호환에 사용 가능성

홈&모바일입력 :2017/04/09 11:26    수정: 2017/04/09 12:10

올 가을 출시될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8’에 아이패드 프로에 적용됐던 스마트 커넥터가 채택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이스라엘 IT 매체 버리파이어는 애플이 아이폰8에 무선 충전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능을 위한 스마트 커넥터를 탑재, 관련 액세서리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 커넥터는 2015년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에 처음 탑재됐다. 스마트 커넥터는 애플 스마트 키보드 커버, 로지텍 키보드, 로지텍의 기본 충전 거치대와 호환하는 데 사용된다. 지난해 아이폰7 출시를 앞두고도 스마트 커넥터 탑재 기기 도면이 나오며 이와 유사한 주장이 나왔지만 제품화되지 않았다.

애플이 아이폰8에 스마트 커넥터를 적용하면 무선 충전이나 VR 기기와의 호환성을 높이고 관련 액세서리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용 스마트 커넥터는 큰 실효성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고, 아이폰 디자인에도 변화를 주는만큼 가치 측면에서 의문이 든다는 게 현지 외신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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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의 컨셉 도면.(사진=Moe Slah)

나인투파이브맥은 “스마트 커넥터는 아이패드 프로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3개의 도트(점)로 된 커넥터는 아이폰에 시각적인 요소를 하나 더 추가해 깔끔한 디자인을 훼손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가 사용하지 않을 액세서리를 추가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라고 보도했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의 스마트 커넥터는 자석 강도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며 “데이터의 초당 전송량이 알려져있지 않다”고 전했다.

아이폰8(아이폰 에디션)은 물리적인 홈버튼이 사라지고 5.8인치 디스플레이 아래 터치 센서가 내장돼 홈버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라스 바디와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3D 센서 카메라, 무선 충전 기능, IP68등급 방수방진, 듀얼 카메라, A11 프로세서 등도 탑재될 전망이다. 가격은 1천 달러(약 113만6천 원)대이며, 출시 시기는 9월에서 10~11월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