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드라마·웹예능 유통 지원 늘린다

생태계 개선으로 영상 콘텐츠 경쟁력 강화 목표

인터넷입력 :2017/04/07 16:15

네이버가 웹드라마·웹예능 유통 지원을 확대한다.

네이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웹드라마·웹예능의 유통 지원 규모를 전년 11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수준으로 확대하고, 보다 많은 제작사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작품 수를 늘릴 계획이다.

또 네이버TV 채널 동영상과 동영상 생중계 서비스인 브이 라이브(V LIVE)에서 글로벌 이용자 대상으로 유통되는 영상 중 우수 작품들을 주기적으로 선정해 창작 지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원금 혜택을 받는 작품 수는 전년 대비 약 2.5배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올해 연말까지 제작사들에게 플랫폼 수수료를 면제, 광고 수익 100%가 제작사에 돌아가도록 하는 정책도 운영한다.

이는 최근 웹드라마·웹예능 등 영상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는 흐름과 연관된다. 네이버TV 웹드라마는 2014년 기준 21편에서 작년 기준 95편으로 크게 증가했다. 작년 처음 신설된 ‘웹예능 테마관’도 작품 수가 늘고 있다.

'출출한 여자' 시리즈, '게임회사 여직원들' 등 신선한 소재의 작품으로 웹 드라마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기린제작사’는 “네이버가 사용자 지표에 근거해 유통 지원작을 선정함에 따라 웹 콘텐츠 분야에서 훌륭한 평가를 받은 작품의 기준과 추천요소가 생겨난 것 같다”며 “이는 현금 지원을 통한 실질적 지원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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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이버는 최근 검색 결과에서 웹드라마·웹예능 제작 주체가 주요하게 노출될 수 있도록 이에 맞는 맞춤형 정보 포맷을 새롭게 개발해 적용하기도 했다. 다른 TV프로그램처럼 방송사 등 유통 채널이 먼저 표기됐던 이전에 비해 제작사가 상단에 표시되는 등 웹 콘텐츠에 적합하게 변경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검색 결과 개편에 대해 “웹 중심으로 생산 및 유통되는 콘텐츠들에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는 제작사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그에 맞는 맞춤형 정보 포맷을 새롭게 개발하게 됐다”며 “이후에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사용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TV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