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다음 PC 메인 개편…"더 보기 편해져"

AI로 개인별 맞춤 콘텐츠 제공

인터넷입력 :2017/04/06 11:00

포털 서비스 다음의 PC 서비스가 새롭게 변신했다.

카카오(대표 임지훈)은 다음의 PC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고 6일 밝혔다. 고해상도 모니터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PC화면 가로 폭을 990픽셀로 넓히고, 넓어진 공간을 통해 루빅스, 카카오TV, 다음채널, 연관검색 결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고해상도에 맞춰 PC 첫 화면 내 검색창과 텍스트도 커졌다.

■AI로 개인별 맞춤형 뉴스·콘텐츠 노출

개편한 다음 PC 첫 화면.

다음 PC 첫 화면 뉴스 섹션에는 카카오의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 인공지능(AI) ‘루빅스(RUBICS)’를 확대 적용했다. 루빅스는 개개인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지속적으로 기계학습(머신러닝)해 개인별 관심사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자동 추천하는 AI 시스템이다. 카카오는 지난 2015년 6월 다음 앱에 루빅스를 도입했다.

PC 첫 화면에도 루빅스를 적용함으로써 다음 PC 첫 화면에 노출되는 뉴스는 이용자의 성·연령대·평소 즐겨보는 뉴스 유형 등에 따라 각기 다르게 노출된다.

실제 다음 앱에 루빅스를 적용한 이후 다음 앱 첫 화면에 소개되는 기사 수는 3.5배, 카테고리별 기사 노출량은 최대 5.5배 증가했다. 루빅스가 이용자의 다양한 뉴스 구독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부동산·자동차·박스오피스…전문화된 콘텐츠 섹션 배치

다음 첫 화면은 AI '루빅스'를 통해 개인별 맞춤 콘텐츠를 제공한다.

뉴스 섹션과 함께 첫 화면 상단에는 연예, 스포츠, 영화, 자동차, 부동산 섹션을 배치했다. 이용자들의 이용 패턴과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박스오피스, 자동차 전문 칼럼, 부동산 매물 정보 등 각 섹션별로 전문화된 콘텐츠와 정보를 제공한다.

모바일에서 제공하던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도 다음 PC 서비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PC 첫 화면 중간에 카카오TV와 멜론 섹션을 각각 신설했다. 카카오TV 섹션에서는 카카오TV PD들의 콘텐츠와 방송 하이라이트를 모아 볼 수 있고, 멜론 섹션에서는 음악 큐레이션, 최신 음악 트렌드, 멜론매거진, 음원차트 등 다채로운 프리미엄 뮤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다음 앱에서 제공하던 주제별 구독 콘텐츠는 PC 첫 화면 하단에 자리 잡았다. 다음 앱은 카카오가 보유한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여행, 맛집, 직장인, 연애, 유머, 요리 등주제별로 큐레이션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 다음이 운영 중인 주제별 구독 콘텐츠는 ▲전설의맛집로드 ▲방방곡곡국내여행 ▲배꼽의전당 ▲셀럽스타일 등 150여종이다.

개편된 다음 검색화면.

넓어진 검색화면…가독성·편의성 높여

PC 검색 서비스도 넓어진 화면에 맞춰 변화를 줬다. 검색창의 크기를 키워 가독성과 편의성을 높였고 검색결과 화면 좌측에 있던 ‘통합검색’, ‘뉴스’, ‘블로그’ 등 검색결과 카테고리는 화면 상단으로 이동했다. 카테고리가 상단으로 이동함에 따라 가시성이 높아졌고, 좌우의 넓어진 공간에는 다양한 검색결과를 노출해 검색의 연동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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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현재 개봉 중인 영화를 검색하면 기존에는 검색 결과 우측 화면에 영화 관련 검색어 순위가 나타났지만, 개편된 검색 결과 화면은 해당 영화의 출연진, 관련 콘텐츠, 영화 박스오피스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노출한다. 원하는 정보를 얻고 추가로 검색하는 것이 한층 쉬워진 것이다.

카카오 전지선 포털기획팀장은 "이번 개편으로 다음 PC 이용자는 카카오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와 한층 편리해진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며 “모바일과 PC 간 서비스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