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미래 플렉서블 전자기기 아이디어 모집

5월 19일까지 전 세계서 접수…최종 선정팀에 최고 5만달러 시상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4/05 18:12

정현정 기자

독일 디스플레이 소재 업체 머크는 '디스플레잉 퓨쳐스 어워드 2017'을 열고 전 세계의 젊은 과학자들을 지원한다.

지난해 신설된 디스플레잉 퓨쳐스 어워드는 머크 본사에서 머크 소재의 새로운 응용분야를 찾고 이를 개발,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 주제는 첨단 소재를 통한 혁신적인 플렉서블 하이브리드 전자기기로 ▲헬스 모니터링용 웨어러블 기기 ▲소프트 로보틱 및 전자 피부 ▲센서 및 전자 패키징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팀이 선정된다.

신청 기간은 4월 3일부터 5월 19일까지로 전 세계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계획 요약, 기술적 배경 및 관련 지적재산권 현황과 함께 아이디어의 사업 잠재성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팀 소개, 단기 및 장기 계획, 예상 비용 등을 영어로 작성해 디스플레잉 퓨쳐스 어워드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된다.

제출된 아이디어는 머크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혁신성, 사업 잠재성 및 사회적 영향력을 기준으로 심사해 전 세계에서 총 10개팀을 1차로 선정한다. 선정된 팀은 오는 6월 독일 담스타트의 머크 이노베이션 센터로 초청해 아이디어 발표와 함께 수습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머크는 이 중 최종 3개팀을 선정, 각 팀에 최고 5만 달러를 시상한다. 또 올 12월 머크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기회 등 필요한 지원 및 비즈니스 커리큘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12개월 과정 종료 시 수상팀의 아이디어를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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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그룬트 한국 머크 대표는 "머크의 목표는 고객의 디스플레이 제조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과 함께 자동차, 의료, 교육 분야 등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머크의 고객이 또 다른 도전에 맞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머크는 본사에서 디스플레잉 퓨쳐스 어워드와 더불어 스타트업 및 대학과 집중적으로 협업하는 머크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독일 담스타트, 케냐 나이로비에서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디스플레이 기술 부문의 뛰어난 과학적 업적을 지원하기 위해 머크의 액정 연구 100주년인 2004년에 머크 어워드를 제정, 2006년 머크 젊은 과학자상으로 확대해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IMID)에서 매년 시상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