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이용자들이 스스로 지도에 정보를 기록하는 ‘위키피디아형 지도 서비스’ 맵 메이커의 편집 기능을 삭제했다. 다만 일부 기능은 구글 지도로 옮겨진다.
미국 IT 전문 매체 아즈테크니카에 따르면, 구글은 맵 메이커 지원 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31일 부로 서비스를 공식 폐쇄한다고 밝혔다. 또 구글 맵 메이커의 기능 중 대부분은 자사 지도 서비스인 구글 지도에 통합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구글 맵 메이커는 이용자가 도로, 지형, 건물 등의 정보를 지도상에 입력해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해당 내용이 적절하다고 간주할 경우 지도상에 등록되는 방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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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누구나 편집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크고 작은 사고를 여럿 겪었다. 안드로이드 캐릭터가 애플 로고에 소변을 누는 그림이 지도 상에 그려지거나 스팸성 정보가 과다 기록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자 2015년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다.
구글 맵 메이커에서만 지도 편집이 가능했던 것은 아니다. ‘구글 지역 가이드’는 구글 지도 이용자들로 특정 장소에 대한 평가와 사진을 지도상에 추가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 지난달 구글 지도는 구글 지역 가이드 레벨 3 이상의 이용자들에게 도로 정보편집 권한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