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랜저, i30와 기아차 K5 왜건, 니로, 리오, 제네시스 G80 스포츠가 레드닷 디자인상을 동시 수상했다.
현대·기아차는 '2017 레드닷 디자인상'의 제품 디자인 부문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기아차 K5 왜건이 최우수상(Best of Best) ▲현대차 그랜저, 제네시스 G80 스포츠가 본상(Winner) ▲현대차 i30, 기아차 니로, 리오가 장려상(Honourable Mention)을 각각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상은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며, 디자인의 혁신성과 기능성 등 다양한 핵심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매년 각 분야별 수상작을 결정한다. 올해 제품 디자인 부문에는 전세계 57개국에서 총 5천214개의 제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기아차 유럽전략차종 K5 왜건은 세단의 앞모습을 유지하고 완만한 슬로핑 루프, 빼어난 창문 형상으로 스포티함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1년 K5는 한국차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작년 3월에도 올 뉴 K5가 최우수상을 탔다. 기아차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2009년 쏘울 ▲2011년 K5 ▲2013년 프로씨드 ▲2014년 쏘울 등에 이어 9년 연속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현대차 그랜저는 기존 모델의 고급스러움을 계승함과 동시에 강인하고 웅장한 디자인을 완성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아 본상을 수상했다.
또 장려상을 받은 i30는 iF 디자인 어워드, 핀업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세 번째 디자인 관련 상을 받았다. 두 차종은 용광로에서 녹아내리는 쇳물의 웅장한 흐름과 한국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현대차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캐스캐이딩 그릴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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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스포츠는 기존 G80 세단이 갖춘 완벽한 비율과 고급감에 스포츠 모델 만의 역동적인 감성을 강조한 내외관 디자인이 호평을 받으며 본상을 수상했다. G80 스포츠는 지난 2014년 레드닷 디자인을 수상한 G80의 우수한 디자인 경쟁력을 계승하며 차별화된 디자인 포인트를 더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레드닷 수상은 진화된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 디자인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검증한 것"이라며 "새로운 디자인의 차종들을 중심으로 올해 국내,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서 높은 디자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