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렉스, 무선통신장비용 주파수 믹서 국산화 성공

수입 대체 넘어 세계 정상급 통신 부품 회사 진입 목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4/03 17:41

정현정 기자

기지국 및 중계기용 화합물 반도체 전문기업 베렉스(대표 이남욱)는 동작전압 5V 및 3.3V에서 사용 가능한 혼합기(믹서) 2종을 출시하며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혼합기는 두 주파수의 혼 변종된 신호를 추출해 내는 부품으로 중계기 등 통신 장비에 꼭 필요한 핵심 중 하나지만 수입 의존도가 높다. 최근 수입 제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국내 장비 업체들의 고민이 커졌지만 베렉스에서 제품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고민을 일부 해결할 수 있게 됐다.

5V에서 사용됐던 기존 수입제품들과 비교해 베렉스가 출시한 BM831 및 BM851은 3.3V 및 5V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 중계기 장비 업체들이 3V를 많이 사용하는 트렌드에 맞췄다는 설명이다. BM851 경우는 2GHz 까지 손실을 1dB 정도 낮추기도 했다.

현재 출시된 제품군은 2.7GHz까지 제품이지만, 베렉스는 빠른 시일 내에 3GHz 이상 제품도 개발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남욱 베렉스 주식회사 대표는 "해외 제품들의 공급이 중단되고 베렉스가 개발한 제품들의 성능이 해외 제품들과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 수입품을 대부분 대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성과를 계기로 미국 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이동통신 시장에 진입이 기대되며 믹서 분야에 수출 증대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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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렉스 주식회사는 기지국 및 중계기용 화합물 반도체를 마케팅, 설계 생산, 판매하는 기업으로 RF 및 마이크로웨이브 GaAs MESFET 및 PHEMT, HBT등 MMIC를 전 세계 200개 기업과 삼성전자, 파나소닉, 도시바, 탈레스, L3에 판매하고 있다.

2004년 팹리스 벤처기업으로 설립된 이후 특허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100% 자회사인 BeRex Inc.를 설립하고 미국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