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동남아시아 한류 시장 공략 잰걸음

말레이시아, 베트남, 홍콩 시장 전용 채널 론칭

방송/통신입력 :2017/04/03 08:56

CJ E&M이 동남아시아 지역 한류 확산을 위해 전용 채널 공략법을 내놨다. TV 채널 외에 모바일 앱, OTT 등의 다양한 유통 경로를 확장하는 식이다.

3일 CJ E&M은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 받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내 한류 확산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류 전용 TV채널 한국영화 전문채널 ‘tvN Movies’를 말레이시아에 한류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TV Blue’를 베트남에 론칭한다고 밝혔다.

또 홍콩 대표 OTT 플랫폼에 ‘CJ Korean Entertainment Pack’을 출시한다.

CJ E&M은 지난 1월 싱가포르에서 개국한 세계 최초 해외전용 한국영화 전문채널 ‘tvN Movies’는 인근 국가인 말레이시아로 무대를 넓혔다. 현지 최대 IPTV 사업자인 HyppTV를 통해 말레이시아 지역에 최신 영화들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를 선보인다.

CJ E&M은 현지인의 선호도, 성향에 따라 국가별로 맞춤형 편성한다. 또한 여러 인종과 민족으로 구성된 말레이시아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춰 영어, 중국어(간체), 말레이어 등의 언어자막을 제공하며 언제 어디서든 한국영화를 즐겨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바일 앱 HyppTV Everywhere에도 콘텐츠를 공급한다.

향후 CJ E&M은 한국영화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tvN Movies’ 채널을 확대해 한국영화의 접근성을 높이고 한국영화의 작품성과 제작역량을 알리는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베트남에서는 현지법인 CJ Blue Corp가 베트남 방송채널인 VTC5를 오는 2022년까지 임대 운영하는 권한을 받아 4월부터 베트남 최초로 한류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TV Blue’를 개국한다.

오는 6월 정식 론칭을 목표하고 있는 TV Blue는 ‘시카고 타자기’, ‘삼시세끼’ 등 CJ E&M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홍콩 현지법인에서 운영하는 한류 대표채널 ‘tvN Asia’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베트남 현지법인에서 제작예정인 현지에 특화된 드라마, 예능 등의 자체제작 콘텐츠들도 방영할 계획이다.

특히 CJ Blue Corp는 현지 케이블 SO와의 추가계약을 통해 커버리지를 확대, 올해 안에 총 900만 이상의 시청 가구 수를 확보할 예정이다.

홍콩은 OTT 플랫폼을 통해 한류 확산을 시도한다.

CJ E&M은 4월부터 홍콩 대표 민영 방송사 TVB의 OTT 플랫폼 myTV SUPER와 함께 한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CJ Korean Entertainment Pack’을 새롭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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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TV SUPER는 런칭 1주년만에 가입자 수 280만명을 돌파한 홍콩 대표 OTT 플랫폼으로 이용자들에게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한류 콘텐츠 대표로 CJ Korean Entertainment Pack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한류 대표채널 tvN Asia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tvN Asia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CJ E&M의 대표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서현동 CJ E&M글로벌사업담당 상무는 “한류가 가끔 등장하는 인기 콘텐츠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tvN Asia, tvN Movies, TV Blue 등 CJ E&M의 글로벌 한류 전용 채널을 통해 한류 유통 경로를 확장시키고 현지인들의 삶에 거부감 없이 일상적인 경험으로 축적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