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용 3D프린팅 인재 시스템 도입 시급”

천백민 스트라타시스 이사 “전문가 부재로 3D프린팅 도입 부진”

홈&모바일입력 :2017/03/29 18:41

3D프린팅 전문업체 스트라타시스가 국내 산업용 3D프린팅 인재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백민 스트라타시스코리아 이사는 29일 지디넷코리아와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이 공동주최한 ‘독일 인더스트리 4.0을 통해 본 한국형 4차 산업혁명 미래 모델’ 컨퍼런스에서 3D프린팅 산업의 트렌드와 개선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천 이사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3D프린팅은 제품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제조 관련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로보틱스와 제조 시스템 통합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3D프린팅은 4차산업혁명 시대 발전을 위한 중요 산업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현재 국내외에 3D프린팅 도입을 위한 움직임은 뚜렷하지 않다.

천백민 스트라타시스코리아 이사 (사진=지디넷코리아)

천 이사는 “3D프린팅 경험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총 4단계를 나눠봤다”며 “전 세계 900개 기업 중 3D프린팅 경험이 없는 레벨 1 기업은 76%에 육박하며, 어느 정도 경험한 레벨 2가 11%, 레벨 3는 9%, 레벨 4는 4% 정도 수준”이라고 밝혔다. 레벨이 점차적으로 높아질수록 3D프린팅 활용도가 높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천 이사는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 48% 정도가 전문가 부재의 이유로 3D프린팅 사업을 새롭게 도입하는 것을 망설여 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우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3D프린팅 도입을 망설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천 이사는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의 교육사례를 잘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3D프린팅 활용하면 디자인, 예술, 과학, 수학 등 융합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천 이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국내 모든 초등학교에 3D프린터를 공급하겠다 했는데 지금 현 시점에서 정부 정책이 흐지부지 되고 있어 아쉽다”라고 전했다. 하루빨리 교육 시스템 마련이 되면 국내 산업용 3D프린팅 인재가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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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이사는 마지막으로 3D프린터를 통해 비행기 각종 부품을 만드는 기술을 소개했다. 해당 기술이 담겨진 대형 3D프린터 제품 옆쪽 벽면을 없애 3D프린터 제조과정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천 이사는 “아직까지 주요 협력업체 중 우리나라 업체가 명단에 없다”며 “우리나라 업체들이 하루빨리 3D프린팅 대중화에 참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