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전문업체 스트라타시스가 국내 산업용 3D프린팅 인재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백민 스트라타시스코리아 이사는 29일 지디넷코리아와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이 공동주최한 ‘독일 인더스트리 4.0을 통해 본 한국형 4차 산업혁명 미래 모델’ 컨퍼런스에서 3D프린팅 산업의 트렌드와 개선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천 이사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3D프린팅은 제품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제조 관련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로보틱스와 제조 시스템 통합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3D프린팅은 4차산업혁명 시대 발전을 위한 중요 산업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현재 국내외에 3D프린팅 도입을 위한 움직임은 뚜렷하지 않다.
천 이사는 “3D프린팅 경험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총 4단계를 나눠봤다”며 “전 세계 900개 기업 중 3D프린팅 경험이 없는 레벨 1 기업은 76%에 육박하며, 어느 정도 경험한 레벨 2가 11%, 레벨 3는 9%, 레벨 4는 4% 정도 수준”이라고 밝혔다. 레벨이 점차적으로 높아질수록 3D프린팅 활용도가 높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천 이사는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 48% 정도가 전문가 부재의 이유로 3D프린팅 사업을 새롭게 도입하는 것을 망설여 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우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3D프린팅 도입을 망설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천 이사는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의 교육사례를 잘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3D프린팅 활용하면 디자인, 예술, 과학, 수학 등 융합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천 이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국내 모든 초등학교에 3D프린터를 공급하겠다 했는데 지금 현 시점에서 정부 정책이 흐지부지 되고 있어 아쉽다”라고 전했다. 하루빨리 교육 시스템 마련이 되면 국내 산업용 3D프린팅 인재가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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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이사는 마지막으로 3D프린터를 통해 비행기 각종 부품을 만드는 기술을 소개했다. 해당 기술이 담겨진 대형 3D프린터 제품 옆쪽 벽면을 없애 3D프린터 제조과정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천 이사는 “아직까지 주요 협력업체 중 우리나라 업체가 명단에 없다”며 “우리나라 업체들이 하루빨리 3D프린팅 대중화에 참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