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보쉬 ABS, ESP 관련 11개 공장 내 5천개 기계는 다 하나로 연결됐습니다.”
하희탁 보쉬코리아 이사가 29일 지디넷코리아와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이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독일 인더스트리 4.0을 통해 본 한국형 4차산업혁명 모델’ 컨퍼런스에서 강조한 말이다. 그의 말을 들은 청중들은 보쉬의 대형 커넥티비티 기술에 놀라워했다.
하 이사는 보쉬가 최근 앞서나가고 있는 ESP(차세제어장치) 시스템이 AI(인공지능) 분야 선도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SP는 주행 도중, 자동차에 탑승한 운전자가 급커브길을 주행하거나 미끄러운 길을 주행할 때 차량의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장치다. 주행 도중 운전자 의지와 상관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에 가끔 개입될 수 있다는 의미다. 보쉬는 지난 30여년간 ESP와 ABS(브레이크잠김방지시스템) 분야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하 이사는 보쉬의 커넥티비티 시스템이 공장 운영 효율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보쉬는 전 세계 11개 공장에 ABS/ESP 생산 라인이 있는데, 이 라인에 있는 5천개 기계가 하나의 웹으로 연결됐다. 하 이사가 보쉬의 커넥티비티 능력을 공장 라인을 예를 들어 설명하자, 장내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하 이사는 보쉬의 커넥티비티 기술이 인간의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른 공장의 고장 원인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절차로 인해 보쉬 내부의 전체 품질 수준 생산성이 올라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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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사는 “어쩌면 우리가 남들보다 먼저 자율주행차 시스템에 탑재되는 AI 시스템을 미리 구현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미리 남들보다 10년 먼저 바라보며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하 이사는 ”앞으로는 ICBM(인터넷,클라우트,빅데이터,모바일)과 AI(인공지능)라는 태풍에 대한 스스로의 해결책을 찾아야만 생존할 수 있다” 며 “4차산업혁명의 핵심 요소들을 자체적으로 실현시켜 나가면 모든 문제와 원인들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핵심역량을 확보하면서 향후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