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커넥티드월드 컨퍼런스'에서 웹 기반 서비스를 위한 자체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보쉬는 IoT 클라우드를 통해 커넥티드 모빌리티(connected mobility), 커넥티드 산업(connected industries), 커넥티드 빌딩(connected buildings) 사업을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한다. 보쉬의 첫 클라우드는 독일에 위치해 있으며 기술적인 인프라, 플랫폼,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됐다. 보쉬는 우선 내부 솔루션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2017년부터 다른 기업들에게 서비스 형태로 출시된다.
보쉬그룹 폴크마 덴너 회장은 "이제 보쉬는 커넥티드 세상을 위해 필요한 주요 요소들을 단일 소스에서 제공하게 됐다"며 "IoT 클라우는 보쉬의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완성해주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다. 보쉬는 연결성 및 사물 인터넷에 있어 완전한 서비스 제공 업체"라고 말했다.
보쉬는 사물 인터넷 전반에서 활동하며 센서, 소프트웨어 등 연결성(connectivity)을 가능하게 해주는 주요 기술을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덴너 회장은 "커넥티드 솔루션(connected solutions)의 성공에 있어 주요 요소는 확장성(scalability)이먀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 시 빨리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IoT 클라우드를 통해 보쉬는 관련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보쉬 IoT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의 핵심은 보쉬의 IoT 스위트(Suite)다. IoT 스위트는 웹 기반의 모든 기기를 인식하고 데이터 교환을 관리하며 다수의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들을 실현 가능하게 해준다. 빅 데이터 관리는 방대한 데이터의 분석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 보쉬 IoT 스위트에는 기기의 마모 현황에 대한 보고 시기나 기기 서비스를 위한 사전 조치 등 자동화된 결정을 위한 규칙을 저장할 수 있다. 보쉬와 고객들은 이미 해당 플랫폼에 기반한 다수의 솔루션 및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보쉬 IoT 클라우드는 현재 500만대 이상의 기기 및 기계들을 연결해주고 있다.
덴너 회장은 "보쉬 IoT 스위트는 커넥티드 세상의 브레인"이라며 "이는 기기, 사용자, 기업들을 연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기능들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변혁 및 확대되는 연결성은 우리에게 큰 기회"라며 "견고한 산업 기반과 뛰어난 하드웨어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들에게 이런 변혁은 기존 사업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신규 분야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보쉬 IoT 클라우드를 통해서는 아스파라거스 재배지에서 수집한 센서 데이터도 활용될 수 있다. 농장 관리인은 토지의 정확한 온도를 파악하면 수확량 및 수익을 증대할 수 있다. 센서들이 미사용 주차 공간들을 감지해 정보를 클라우드에 전송하면 정보가 실시간 지도에 추가,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 가능한 공간들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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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운전자들을 위한 주차 예약 서비스도 가능하다. 화물차 운전자들이 휴식을 위한 주차 공간을 찾는 경우, 화물차가 차량 위치 데이터를 IoT 클라우드에 전송한다. 데이터를 전송 받은 클라우드는 인근 사용 가능한 주차 공간을 예약한 후 운전자에게 통지해준다.
덴너 회장은 "이런 사례들은 보쉬 IoT 클라우드의 서비스를 통해 지능적으로 연결된 기기들이 성공적인 IoT 사업 모델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커넥티드 솔루션은 삶의 질 및 자원 보존을 향상시켜 줄 것"이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