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중소상공인·창작자 위해 600억 쓴다

공익 플랫폼에 350억, 사업플랫폼에 250억 책정

인터넷입력 :2017/03/28 11:47    수정: 2017/03/28 14:13

네이버가 중소상공인과 창작자 지원을 위해 600억원의 사내 펀드를 조성한다.

네이버는 28일 한성숙 신임 대표 취임을 기념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애비뉴엘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중소상공인 및 창작자 지원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는 해피빈 등 공익 플랫폼 부문에 350억원, 창업 및 창작 지원 등 사업플랫폼 부문에 250억원 등 총 600억원의 사내 ‘분수펀드’를 조성, ‘프로젝트 꽃’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프로젝트 꽃은 플랫폼의 주체인 개인의 도전과 성장이 우리 경제에 분수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때까지 돕겠다는 네이버의 장기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네이버 공익 재단인 해피빈은 더욱 다양한 공익적 주제들이 사회에 자리잡을 수 있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피빈은 ‘소셜벤처X프로젝트 꽃’을 시작한다.

소셜벤처X프로젝트 꽃은 인터넷 비즈니스 분야 소셜벤처들의 성장과 자립을 위해 ▲온라인 콘텐츠 제작 ▲물품 포장과 배송 등과 같은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피빈은 올 한해 약 20개의 사회적 기업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또 스토리텔링 인력과 역량 등의 이유로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공익단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자의 기부금만큼 추가 출연하는 ‘더블 프로젝트’도 5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커넥트재단은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정규교과로 편성되는 초등학교, 중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의 저변을 강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 교사나 예비교원 양성 프로그램인 ‘커넥트 티처’와 학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커넥트 스쿨’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한해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통해 창업 후 3개월 내 300만원 이상 거래를 발생시킨 쇼핑창업자 1만2천 명을 발굴했다. 또 연매출 1억원 이상 규모의 스몰비즈니스 6천200명의 성장을 도왔다.

올 한해는 분수펀드를 통해 중소상공인의 지원 범위를 도전과 성장의 다음 단계인 ‘성공’ 단계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 성장 단계를 4구간으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최적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아울러 스몰비즈니스와 광고주들의 오프라인 성장 거점으로 자리잡은 ‘파트너스퀘어’를 부산에 오픈한다.

한성숙 대표는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프로젝트 꽃의 가치를 내재화해야 한다”며 “600억원 규모의 분수펀드 조성은 네이버 및 공익재단 직원 누구에게나 프로젝트 꽃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오픈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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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 네이버는 분수펀드를 통해 더 많은 개인의 도전과 성공을 촉진시키는 꽃 임팩트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프로젝트 꽃의 주인공들이 중소상공인과 창작자에게 소셜벤처, 소규모 공익단체, 소프트웨어분야 인재로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네이버가 프로젝트 꽃을 위해 사업플랫폼 부분에 투자한 규모는 약 53억원으로 올해 그 규모는 5배 가량 확대됐다. 여기에 인프라 및 인건비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네이버 공익플랫폼에서 사용한 예산 등 이른바 외부에서 통칭하는 기부금은 354억원으로, 올해는 이에 준하는 최소 350억원이 공익플랫폼을 위한 분수펀드로 책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