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UHD 방송 도입을 기념해 한미 방송·표준화 단체가 공동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국제 컨퍼런스가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다.
미래부는 이번 행사가 기조연설·축사로 구성된 개회식, UHD 방송 컨퍼런스, 국내 방송기술·장비를 소개하는 체험존 운영 등으로 진행되며, 행사기간 중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미국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간 방송장비 인증 관련 MoU 체결식, ATSC 자체 회의도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주최 측은 "지상파 UHD 방송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시점에 방송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과 함께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함으로써 전세계 방송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실제 방송상황, 장비개발 현황 등을 공유하여 UHD 방송산업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데 한걸음 나아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최 측은 "특히 우리나라가 지상파 UHD 방송 표준으로 채택한 북미식(ATSC3.0) 방식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도입된 사례가 없고 기술·산업도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우리 기술력 중심으로 개발한 장비와 국내 운영 인력들로 세계 최초의 완성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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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기회를 우리 방송 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의 모멘텀으로 활용하기 위해 체험존·컨퍼런스 등을 통해 국내 개발 방송장비의 성능을 미국 방송업계 주요 인사들에게 홍보하고, 양측 표준화 단체간의 MOU도 추진될 예정이다. MOU를 통해 인증시험을 위한 시험규격 개발 및 인증체계 구축 등 ATSC3.0 인증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다양한 협력도 기대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지상파 UHD 방송 도입을 기회로 삼아 국내방송장비 업체의 해외진출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해외 전시회 참여, 글로벌 표준화 대응, 연구개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