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수도권 지상파 초고화질(UHD) 본방송 시작을 5월 31일로 연기했다. 2월 28일부터는 지상파가 공동으로 시험방송을 실시하게 된다.
방통위는 15일 오전 전체회의를 실시하고, 지상파 UHD 본방송 개시일을 9월로 미뤄달라는 지상파의 요청은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방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수정하고 장비 검증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개시일을 5월 31일로 조정했다.
개국 시기를 5월 말로 정한 이유는 먼저 방통위가 지상파 UHD 방송 초기에 국민적 관심을 조성하기 위해 방송사 동시 방송이 필요하다는 지상파 의견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또한 방통위 공동 개국을 위해 KBS 장비가 바련될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했으며, 시험 방송을 할 수 있는 기간도 고려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지상파3사 본부장인 KBS 김대회 전략기획실장, MBC 김성근 방송인프라본부장, SBS 신경렬 정책실장이 출석해 5월 31일에 안정적인 지상파 UHD 본방송을 개시할 것을 약속했으며, 이에 앞서 2월 28일부터는 지상파가 공동으로 시험방송을 실시해 국민과의 약속을 최대한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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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지상파 UHD 준비상황을 세밀히 점검하기 위해 정부방송사 등 지상파 UHD 방송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UHD 준비상황 점검단’을 구성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최성준 방통위 위원장은 “지상파 UHD 방송을 연기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5월 본방송을 철저히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