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인기 모바일 게임이 대규모 업데이트로 봄 옷을 갈아입었다. 일부 게임사는 기존 서비스작에 색다른 콘텐츠를 담아내 이용자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각 게임사는 기존 서비스작의 인기를 유지하기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게임 수명을 늘려주고, 추가 이익으로 연결될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가 기존 서비스 게임을 신작 수준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우선 NHN엔터테인먼트의 NHN픽셀큐브는 모바일 퍼즐 게임 ‘프렌즈팝’의 대규모 업데이트 ‘다시 만난 세계’를 통해 대변신을 시도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신규 월드 ‘타임월드’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타임월드는 시간, 계절 등이 다른 시점에서 진행되는 평행 퍼즐세계다. 이용자는 프렌즈숲, 여름해변가, 현대도시 등 리얼월드에서 즐겼던 지역과 동일한 지역을 1레벨부터 다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타임월드에는 전용 하트가 존재한다. 이용자는 리얼월드와 타임월드를 오가며 하트 걱정 없이 오랜 시간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여기에 리얼월드에는 고레벨 이용자만 즐길 수 있었던 새로운 미션이 추가, 저레벨 이용자도 미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 이용자는 프렌즈팝의 업데이트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업데이트 전 진행한 사전 등록에 수십만 명이 참여한 이유다. 업데이트 후 이후 복귀이용자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알려지면서 향후 매출 순위 반등도 기대된다.
NHN엔터테인먼트 측은 “좋은 콘텐츠의 추가 없이 기대감만 높이는 것은 오히려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많은 고민을 통해 신규 콘텐츠를 기획했다”면서 “기존 이용자 뿐 아니라 신규 이용자의 관심도 유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글로벌 인기작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워’에 신규 콘텐츠 ‘월드아레나’를 추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서머너즈워는 글로벌 누적 매출 1조원 달성을 앞둔 인기작이다.
월드아레나는 전세계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실시간 대전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한국, 유럽, 중국, 일본, 아시아 등 총 6개국 이용자가 하나의 공간에서 서버 경계 없이 대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첫 오프라인 대회 월드아레나 인비테이셔널을 성황리에 종료, 모바일 e스포츠 게임으로의 성공 가능성도 보여줬다는 평가다.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인비테이셔널은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OGN e스타디움 기가아레나에서 개최했다. 600여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두 시간 넘는 경기 시간 동안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현장에는 낮부터 방청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져 수용 인원을 넘어서는 1천여 명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유튜브 채널의 생중계 동시 시청자수도 3천 명을 육박했으며, 경기 종료 후 12시간 만에 영상 시청수 1만 9천 건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첫 오프라인 대회 월드아레나 인비테이셔널로 서머너즈워의 또 다른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라며 “서머너즈워가 e스포츠 부문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엔젤게임즈의 모바일 보드 RPG ‘로드오브다이스’는 길드 콘텐츠 업데이트로 도약에 성공하기도 했다.
로드오브다이스는 보드판으로 구성된 던전을 주사위의 힘을 가진 다이서(Dicer)를 소환해 공략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이 게임은 카카오게임 인기 순위 1위에 구글 플레이 RPG 분야 1위에 오르는 등 이용자로 호평을 받았다.
이 게임은 주사위의 특성에 맞춰 던전을 공략하는 영원의 탑,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실력을 겨루는 아레나, 다른 이용자와 함께 거대 보스를 쓰러뜨리는 레이드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로드오브다이스는 이달 진행한 콘텐츠 업데이트 ‘프로젝트 길드워’가 진행된 이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누적 6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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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엔젤게임즈 대표는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로드오브다이스가 구글 플레이 마켓에서 60만 다운로드를 넘겼다”며 “앞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5일 모바일게임 ‘큐라레: 마법도서관’ 간담회를 갖고 서비스 3주년 업데이트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