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조직 해체라는 국민적 비판에 직면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56년 만에 '한국기업연합회'로 간판을 바꿔 단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24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의 주요 골자는 ▲정경유착의 근절 ▲투명성 강화 ▲싱크탱크 역할 강화 등 세 가지다.
이를 위해 전경련은 회원사 소통과 민간 경제외교 기능만 남기고 조직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정치적 사안에 연루되지 않기 위해 협찬과 모금 활동 등 일체의 활동도 하지 않기로 했다. 회계내역은 정기적으로 공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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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건전한 정책논의에 공개적으로 참여하는 경제 산업분야의 싱크탱크로 거듭나기 위해 전경련의 정책연구 기능과 한국경제연구원을 통합하기로 했다.
허 회장은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로 회원사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 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변화된 모습으로 또 다시 한국경제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