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내 헤드폰 폭발...배터리 원인 추정

피해 승객은 약간의 그을임과 물집 등 경상

인터넷입력 :2017/03/17 08:40

비행기 내에서 헤드폰이 폭발해 승객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교통안전국(ATSB)는 지난달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호주 멜버른으로 비행 중이던 비행기에서 헤드폰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TSB는 해당 폭발은 헤드폰의 배터리가 화재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폭발한 헤드폰의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다.

헤드폰이 폭발해 부상을 입은 승객.(사진=호주교통안전국)

부상을 당한 승객은 "당시 헤드폰을 착용한 채 잠을 자고 있었다. 갑자기 큰 폭발음과 함게 얼굴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들어 헤드폰을 바닥에 던지고 얼굴을 감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승객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진 않았지만 얼굴에 그을음이 묻었으며 손에는 화상으로 인해 물집이 잡혔다.

이후 승무원이 헤드폰에 물을 부어 화재를 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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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SB는 배터리와 덮개가 녹아내려 비행기 바닥에 들러붙었다며 헤드폰에 쓰인 리튬이온배터리를 화재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정품 배터리를 사용하고 배터리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라며 비행기 내 안전조항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