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GE 회장과 신성장 사업 협력 모색

산업인터넷, 스마트공장 등 제조업 경쟁력 제고

디지털경제입력 :2017/03/14 09:0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방한 중인 제프리 이멜트(Jeffrey Immelt) GE 회장을 만나 산업인터넷 기술, IoT, 태양광 등 차세대 성장 사업과 관련 다각적인 협력을 논의했다.

1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전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에서 약 1시간 동안 환담을 갖고 산업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 등 상호간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오른쪽)과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왼쪽)은 13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에서 만나, 산업인터넷 기술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과 한화와 GE 간의 비즈니스 협력 등 상호간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사진=한화)

또한, 한화그룹의 제조부문 계열사인 한화테크윈과 GE가 30년 넘게 이어온 항공 엔진과 가스터빈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방안과 산업용 IoT(사물인터넷) 적용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향후 태양광 분야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색했다.

김 회장은 "GE의 산업디지털화(Digital Industrial Company)를 비롯한 창의적인 시도들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GE와 산업인터넷 분야 업무협력을 통해 제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상호간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테크윈과 GE는 지난 1980년부터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양사는 F-5와 F-15K, T-50, 수리온 등 우리나라 주력 전투기와 헬기용 엔진의 국산화 개발과 민항기용 엔진부품 분야 등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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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GE가 지난해 6월 한국형전투기사업인 KF-X 전투기의 엔진공급자로 선정됨에 따라, 한국 공군용 전투기에 장착될 240여대의 엔진의 국내생산에도 한화테크윈과 협력할 예정이다.

작년엔 GE의 산업인터넷 노하우를 한화테크윈의 제품과 공장에 적용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테크윈은 GE의 산업인터넷 플랫폼을 활용해 자사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