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차엑스포 17일 개막..."신진업체들 활약 기대"

사드 여파로 200개→155개 예상 참여업체 줄어

카테크입력 :2017/03/07 14:00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제주 여미지식물원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린다.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장은 7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국제전기차엑스포 참가 업체, 콘퍼런스 등 행사를 소개했다.

이번 엑스포의 주제는 ‘전기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이다.

올해 엑스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3개 정부 부처가 공동 주최한다.

또 제주 여미지식물원의 잔디광장과 실내외 정원을 행사장으로 활용해 자연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했다.

행사 중에 쉐보레 볼트EV가 국내 데뷔무대를 가지며, 현대자동차의 2세대 아이오닉과 르노삼성의 SM3, 트위지 등도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또한 대림자동차가 전기 콘셉트 모터사이클을 포함한 6종류의 전기 이륜차를 공개한다.

제 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제주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7일 공식 기자간담회. (사진=지디넷코리아)

특히 17일 개막식에선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넥스트EV의 리빈(William Li)회장이 직접 개막식의 기조연설을 맡을 예정이다.

또 왕쉬 북경자동차그룹 부회장, 슝페이 지리자동차 부회장, 알버트인 신소재경량협회(NTSM) 회장 등이 포함된 중국의 B2B 대표단도 엑스포를 찾는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자율주행·전기차국제포럼은 21~22일에 열리며 이 자리에선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출품된 현대차의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공개된다. 또한 전기차이용자포럼(EVuff)은 서울에서 제주까지 '세보레 볼트 전기차 투어'를 열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엑스포엔 국내 신진업체들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철도 분야 전문업체인 우진산전은 국산 전기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그 외 전력전환장치(PCS·인버터) 제조 업체들도 새롭게 전기차에 도전한다.

또 한국GM,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대림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들과 삼성SDI, 한국전력공사 등 배터리업체·에너지 기관, 부품업체, 지자체, 협회, 연구소 등 전기차 산업 관련 기업과 기관 등이 참여한다.

지난해 열린 전기차엑스포엔 5개 완성차업체 및 관련 업체 145개사가 참여했다. 올해는 당초 200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국발 사드 여파로 155개 업체가 참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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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참가 업체가 줄어든 데 대해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사드 문제 때문에 준비 중이던 중국 업체들 대부분이 전시 일정을 취소했다”며 "다만 북경자동차, 지리자동차의 경우 B2B차원으로 한중전기차협회 창립을 위해 방한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엑스포엔 참가 업체 수가 다소 줄어든 대신 다양한 국내 신규 멤버가 새로운 차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엑스포에서 신진 업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