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재공간 925ℓ '신형 모닝 밴' 출시 "경차 선두 굳힌다"

앞좌석 레그룸 15mm 증대...1천70만~1천100만원

카테크입력 :2017/03/07 10:03

정기수 기자

기아자동차가 화물 적재공간과 앞좌석 레그룸(무릎공간)을 증대시킨 신형 모닝의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올 들어 기세를 잡은 경차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잡는다는 복안이다. 기아차는 신형 모닝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판매 대수 기준 경차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1위다.

기아차는 7일 '올 뉴 모닝'의 밴(VAN) 모델을 출시했다. 올 뉴 모닝 밴은 신형 모닝의 외관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격벽과 보호봉을 설치해 925ℓ의 넓은 화물 적재 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올 뉴 모닝 밴(사진=기아차)

아울러 구형 모델 대비 앞좌석 레그룸을 15mm 증대해 운전자 거주공간을 늘렸다. 경차의 기동성과 우수한 화물 적재공간을 추구하는 법인 및 자영업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 뉴 모닝 밴에 차체 강성 강화, 첨단 주행안정 기술 등 신형 모닝의 상품성은 그대로 적용했다. 올 뉴 모닝 밴은 초고장력 강판(AHSS, 인장강도 60kg/㎟급 이상) 적용 비율을 경차 최대인 44.3%로 확대 적용했다. 이를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차체강성을 확보, 차량의 충돌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67m로 확대 적용했으며, 특히 기존 강성형 구조용 접착제 대비 차체 충돌시 변형량을 더욱 개선한 충돌 보강형 구조용 접착제를 적용했다. 이밖에 ▲토크 벡터링 시스템(TVBB) ▲직진제동 쏠림방지 시스템(SLS) ▲제동손실 보상 시스템(FBC) 등 첨단 스마트안전기술(VSM+)을 기본 적용했다.

올 뉴 모닝 밴은 카파 1.0 에코프라임 가솔린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기본형과 고급형 2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15.4km/ℓ의 복합연비를 지녔다. 올 뉴 모닝 밴의 판매가격은 ▲기본형 1천70만원 ▲고급형 1천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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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형의 경우 ▲풀사이즈 휠커버 ▲아웃사이드 미러(전동조절, 열선내장) ▲폴딩 타입 무선도어 리모티키 ▲파워도어록 등을 기본 적용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한층 여유로운 앞좌석과 넓어진 화물공간이 장점인 올 뉴 모닝 밴 출시를 통해 경차 시장에서의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