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4·V10 최신OS 업데이트 지원

소비자 반발에 번복…안드로이드7.0 허용키로

LG전자 지난 2015년 출시했던 전략 스마트폰 'G4'와 'V10'에 대한 최신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최신 OS 업데이트 중단 결정이 알려진 이후 거센 소비자 반발이 이어지자 입장을 번복했다.

LG전자는 4일 "G4와 V10에 대해 안드로이드 7.0 OS 업그레이드 지원을 결정했다"면서 "V10은 오는 2분기 중, G4는 3분기에 업그레이드를 원하시는 고객에게 안드로이드7.0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일정은 한국 기준이며, 해외는 국가별로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각각 2015년 4월과 10월에 출시된 G4와 V10은 출시 당시 안드로이드5.1 롤리팝 OS를 채택했다. G4는 2015년 11월, V10은 지난해 3월에 안드로이드6.0 마시멜로로 한 차례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LG전자 지난 2015년 출시했던 전략 스마트폰 'G4'와 'V10'에 대한 최신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G4는 2015년 4월 출시 이후 그 해 11월 한 차례 마시멜로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사진=씨넷)

하지만 최근 LG전자가 두 제품에 대해 최적화된 성능 유지가 힘들다는 이유로 더 이상의 업데이트를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졌다. 특히 통상 2년 약정을 기준으로 하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고려할 때 출시된 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G4와 V10에 대한 제품 업데이트 지원 중단 결정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G6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 경영진은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얼마나 소비자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두 모델의 경우 안드로이드 5.0과 6.0 환경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돼 한 차례 OS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LG전자는 고객이 선택할 권리를 존중해 OS 업그레이드 진행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 왔으며, 7.0 업그레이드 지원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