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13년 만에 2월 최대 실적을 거뒀다. 반면 수출은 글로벌 시장 침체로 수출이 두 자릿 수 감소 폭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 2월 내수 8천106대, 수출 2천710대 등 총 1만816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2.3%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전월 대비로도 3.8% 늘어 올 들어 2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내수판매는 2004년 2월(8천660대)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년동월 대비 16.1% 늘었다. 티볼리 브랜드는 42.3% 급증한 4천801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티볼리 브랜드와 코란도 스포츠(1.3%↑)를 제외하고는 렉스턴 W(27.1%↓), 코란도 투리스모(21.4%↓), 코란도 C(13.8%↓) 등 대부분 주력 차종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출은 이머징 마켓을 포함한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의 침체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24.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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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올 초 국내 출시한 뉴 스타일 코란도 C의 유럽시장 본격 론칭 등 해외 주력시장에서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신흥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수출 실적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올해 들어서도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가 지속되면서 내수판매의 증가세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도 대형 프리미엄 SUV인 Y400 등 신차출시와 기존 모델의 상품성 개선을 통해 판매물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