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야구야"…모바일 야구게임 쏟아진다

시즌 개막 맞춰…진짜야구 슬러거 등 신작 잇단 출시

모바일 야구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일부 게임사가 한국 프로야구 KBO 리그 개막에 맞춰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2017 KBO 리그 개막을 앞두고 모바일 게임들이 연이어 모습을 드러낸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는 오는 31일 개막될 예정이다. 시즌 개막에 앞서 14일부터 26일까지는 시범경기도 열린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출시될 야구게임들은 최신 선수 정보와 실제 야구 경기의 맛을 살린 것이 공통점이다. 야구 게임 신작이 KBO 리그 인기를 등에 업고 흥행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네오위즈게임즈-카카오, 진짜야구 슬러거로 손잡아

진짜야구 슬러거.

네오위즈게임즈는 카카오와 손을 잡고 유명 야구 게임 슬러거 IP를 활용한 모바일 야구 게임 진짜야구 슬러거를 출시했다.

진짜야구 슬러거는 지난해 선보인 슬러거 모바일의 카카오 플랫폼 버전이다. 이 게임은 2017 시즌 최신 로스터와 엔진 업그레이드, 새로운 선수 기록 등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은 카툰형 그래픽과 선수 육성, 손맛이 주는 야구의 재미를 잘 살려 차별화를 꾀했다. 또 최하 등급부터 W(월드) 등급 선수까지 성장에 막힘이 없어 부담 없이 선수를 육성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외에도 향상된 AI(인공지능) 시스템과 투수와 타자의 경기 내용을 정교한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으며, 실제 선수 기록도 세밀하게 구분해 선수마다 다른 플레이 개성(움직임 습관)도 경험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엔씨소프트, 매니지먼트 장르 프로야구H2 준비

프로야구 H2.

엔씨소프트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한 프로야구H2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프로야구H2는 프로야구 매니저의 개발진이 새로 선보인 신작으로, 선수 영입과 훈련을 통해 자신만의 구단을 육성하고 시합을 진행하는 매니지먼트 장르로 요약된다.

또 이 게임은 실시간 리그 진행, 팀 고유 특성, 선수 성장 시스템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각종 데이터를 인포그래픽으로 제공해 이용자들이 구단주의 역할을 몰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여기에 승부예측 시스템을 지원한다. KBO 리그의 경기 결과와 선수 기록을 예측해 보상을 제공하는 일종의 이벤트성 콘텐츠다.

회사 측은 티저 페이지를 통해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미니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미니게임은 총 12 구단을 선택, 득점에 따른 달성 단계마다 선수 성장카드 아이템 등을 무료로 지급하는 내용이다.

■ 컴투스프로야구2017 출시 예고...오는 6일까지 사전 예약

컴투스프로야구2017.

모바일 스포츠 게임 명가로 꼽히는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의 최신작을 이달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프로야구2017(이하 컴프야2017)다.

컴프야2017은 KBO리그 신규 로스터와 현실성을 높인 그래픽을 강화한 컴프야2016의 다음 버전으로 요약된다. 컴투스 측은 매년 컴프야 시리즈의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타이틀을 변경해 왔다. 신작이기도 하지만, 기존 버전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셈.

컴프야2017이 전 버전과 크게 다른 것은 원년부터 현재까지의 선수 데이터를 총망라한 카드를 수집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노멀레어스페셜히어로플래티넘의 5가지 등급으로 구성되어 이용자들에게 카드 수집의 재미를 추가로 제공하며, 카드 조합강화한계 돌파스킬 강화 등 자신만의 선수 육성이 가능하다.

또한 히스토리 모드를 통해 해태 타이거즈OB 베어스쌍방울 레이더스 등 추억의 인기 구단 14개 팀과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이용자는 추억의 야구 스타들을 게임 속에서 만날 수 있으며, 게임 재화 획득 및 다양한 선수를 영입하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컴프야 시리즈는 모바일 야구 게임 장르 중 오랜 시간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1위를 유지해온 인기작이다. 컴프야2017이 야구팬의 시선을 다시 사로잡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컴투스는 컴프야2017의 출시를 앞두고 JTBC와 함께 오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이스라엘과의 야구 국가대표팀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처럼 모바일 야구 게임이 KBO 리그 개막을 전후로 야구팬의 주목을 받을지 기대되고 있다”면서 “최근 출시된 진짜야구 슬러거 외에도 컴프야2017, 프로야구H2 등의 신작이 야구팬의 좋은 반응을 얻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