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출시하는 신제품 ‘아이폰8’에 USB 타입C(USB-C) 커넥터를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맥루머스는 애플 족집게 분석으로 유명한 밍치궈 KGI증권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지금까지 아이폰 시리즈에 적용해왔던 라이트닝 커넥트 대신 USB-C 커넥터를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USB-C 규격은 기존 USB와 달리 데이터 송수신과 배터리 충전, 화면 출력을 하나의 케이블로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위아래 형태가 같은 리버서블 디자인으로 기기에 꽃을 때 단자 모양을 확인하고 방향에 맞춰야 하는 불편도 사라지게 된다. 애플은 신형 맥북 프로 제품에 USB-C 포트 4개만을 적용한 바 있다.
USB-C 커넥터가 처음으로 적용된 스마트폰은 구글의 넥서스 시리즈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G5’에 USB-C 커넥터를 적용한 데 이어 최근 공개한 ‘G6’에도 적용했다. 삼성전자도 지금은 단종된 ‘갤럭시노트7’에 처음 적용했으며, 이달 29일 공개하는 ‘갤럭시S8’에도 USB-C 단자를 적용할 전망이다.
또 아이폰8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곡면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애플은 대량 생산을 위해 플렉시블(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약 1억 6천만장 규모로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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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하단에는 물리적인 홈버튼이 사라지고 디스플레이 아래 터치 센서가 내장돼 홈버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라스 바디와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3D 센서 카메라, 무선 충전 기능, IP68등급 방수방진, 듀얼 카메라, A11 프로세서 등도 채택될 전망이다.
아이폰8의 가격은 1천 달러(약 114만6천 원)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