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모바일 게임 IP 확장 나서는 게임사

영화, 애니메이션 등 진출로 신규 이용자 확보 기대

게임입력 :2017/02/28 11:30

주요 게임사들이 인기 게임 지적재산권(IP)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 다른 장르와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소설, 영화 등으로 제작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신규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새로운 이용자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추후 성과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컴투스(대표 송병준), 스마일게이트(대표 권혁빈), 위메이드(대표 장현국) 등이 IP 확장에 나서고 있다.

세븐나이츠 MMORPG.

넷마블게임즈는 자사 인기 2D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를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2D 횡스크롤 방식의 전작과 달리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 고품질의 그래픽을 선보이면서도 원작의 느낌을 충실하게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컴투스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서머너즈워를 MMORPG로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IP 전략실을 설립해 관련 만화, 애니메이션, 소설, 영화 등을 제작해 북미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위메이드는 자사의 MMORPG 미르의 전설을 활용한 소설을 준비 중이다. 소설 집필은 인기 무협 소설작가인 좌백 작가와 진산 작가가 담당한다.

미르의전설2.

이와 함께 위메이드는 웹툰 제작사인 미스터블루과 무협 웹툰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배트맨, 저스티스리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의 개발에 참가한 디알무비와 미르의 전설 장편 애니메이션도 선보인다..

그리고 스마일게이트는 자사의 인기 일인칭슈팅FPS)게임 크로스파이어를 활용한 영화를 준비 중이다. 이 업체는 보다 높은 수준의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할리우드 제작사 오리지널 필름과 계약을 체결하고 영화 ‘13시간’의 각본을 담당한 척 호건이 감독을 담당한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포켓몬고는 포켓몬스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증강현실(AR)게임이다. 포켓몬스터는 지난 1996년 게임으로 첫 출시 후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영향력과 인지도를 넓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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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제작 중인 크로스파이어.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에서도 인기 게임을 다양한 콘텐츠로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는 IP로 성장시킬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이 이제는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영화, 웹툰 등 새로운 시장의 진출을 통해 더욱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추후 출시될 예정인 영화와 소설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