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대화하면 목소리를 자동으로 인식해 별다른 작동 동작 없이도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제품이 공개됐다.
한컴그룹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17’에서 다양한 형태의 자동통번역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한컴그룹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음성인식 통번역 서비스인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의 사용성을 대폭 높여, 넥밴드, 이어셋 형식의 웨어러블 통번역기와 인터넷 없이도 사용가능한 통번역 단말기(OTG), 번역 전문 플랫폼 등 한층 진보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지니톡 웨어러블은 넥밴드 형태로 제작된 음성인식 자동통번역 기기로, 넥밴드에 장착된 마이크와 이어폰을 통해 특별한 액션 없이도 외국인과 모국어로 편하게 대화할 수 있으며,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통번역이 가능하다.
기존 통번역앱이 사용자가 직접 필요한 언어쌍을 선택한 후 대화 버튼을 누르고 스마트폰에 입을 댄 상태에서 말해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지니톡 웨어러블은 사용자간 거리가 가까워지면 별도 조작 없이도 자동으로 연결되고 사용자들의 언어가 통역 언어쌍으로 자동 세팅되어 실시간으로 통역해준다. 사용자가 말을 할 때만 통역 기능이 작동하고, 주변 소음이 심하더라도 사용자의 목소리를 정확히 인식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또한,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해외지역 등에서 온라인 연결 없이도 자유롭게 통번역 서비스가 가능한 OTG 형태의 통번역 단말기 ‘지니톡 오프라인’과, 문서의 원본 서식을 유지하는 문서파일 번역과 휴먼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번역 전문 플랫폼 ‘지니트랜스’, 음성인식 기반의 외국어교육 서비스 ‘지니튜터’ 등도 함께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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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그룹 관계자는 “이번 MWC를 통해 한컴그룹의 음성인식 및 통번역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며, 글로벌 사용자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통번역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한컴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 개발한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은 인공신경망번역기술(NMT)을 적용한 통번역 서비스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자동통번역 부문 공식 SW로도 선정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선수들, 기자단, VIP 를 대상으로 지니톡이 탑재된 인공지능 통역로봇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