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원드라이브 서비스의 파일 동기화 효율을 높일 계획을 세웠다. 서비스에 담긴 파일 내용이 바뀔 때 그걸 통째로 전송하는 대신, 변경된 일부분만 전달하는 '차분 동기화(differential sync)'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올해 2분기중 MS 원드라이브에 차분동기화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차분동기화 기능은 드롭박스(Dropbox)같은 원드라이브 경쟁 서비스에 이미 갖춰진 기능이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원드라이브는 M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파일 저장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원드라이브 앱을 설치한 사용자 기기와 MS 서버에 저장된 파일을 일치시키는 동기화 작업을 수행한다. 저장된 파일 내용이 일부 바뀔 때마다 해당 파일 전체를 새로 전송한다.
파일 전체를 새로 전송하는 방식은 파일 크기가 클수록 비효율적이다. 인터넷 데이터 사용량을 늘리고 동기화 속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파일의 바뀐 내용 일부만 전송하는 차분동기화 기능은 이런 단점을 줄여 준다.
미국 지디넷의 MS 전문가 매리 조 폴리 기자는 차분동기화가 숱한 원드라이브 사용자들이 요청한 기능이라 지적했다. 원드라이브 사용자 지원 사이트에 2014년 8월 31일자로 게재된 차분동기화 기능 요청건이 4천855건의 누적 추천을 받아 이를 방증했다.
과거 MS는 차분동기화 기능을 자사 오피스 소프트웨어용 문서 파일에 한해 지원해 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약 1년전 기업용 원드라이브 개발계획 공개 시점에 일반 파일용 차분동기화 기능 지원을 예고했지만, 지원 시점을 확정하진 않았다.
원드라이브의 일반 파일용 차분동기화 기능 지원 계획은 올초 확정 공개됐다. MS는 이 기능관련 언급을 지난해 '이그나이트(ignite)'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개발계획 장표에 뺐다가 지난달 갱신된 장표에 다시 넣었다. 2분기 지원 일정도 여기에 담겼다.
관련기사
- 모바일 클라우드, 최고 인기 서비스는?2017.02.22
- MS, ‘무제한 원드라이브’ 철회에 사과2017.02.22
- MS "원드라이브 무제한용량 없다"2017.02.22
- MS 스캐너 앱, 구글 앱 장터에 공개2017.02.22
MS는 2분기 차분동기화 기능과 함께 원드라이브용 RMS 동기화 및 윈도 탐색기(explorer)에서 공유하기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달 공개된 원드라이브 개발계획엔 셰어포인트온라인싱크와 공유폴더동기화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최신 원드라이브 개발계획에는 사진뭉치단위로 올리기(upload camera roll photos)같은 사진관련 기능 개선과 광학문자판독(OCR) 및 화이트보드정리 등 스마트사진 기능 지원 그리고 사진에 자동 태그 달기같은 기능 추가도 예고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