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무제한 원드라이브’ 철회에 사과

컴퓨팅입력 :2015/12/13 10:40    수정: 2015/12/13 13:22

마이크로소프트(MS)가 원드라이브 제공 용량을 축소 한 것에 대해 사용자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무제한 원드라이브는 돌아오지 않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는 원드라이브 사용자에게 무료 제공 용량 축소와 무제한 용량 제공계획 철회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달 3일 MS는 블로그를 통해 오피스365 가정용, 개인용, 교육용 가입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던 원드라이브 무제한 용량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반 원드라이브 사용자에게 제공해온 30GB의 무료 용량도 5GB로 줄였다.

이에 원드라이브 사용자가 거세게 반발했다. 사용자들은 MS 유저보이스 사이트를 통해 ‘우리의 스토리지를 돌려달라’는 청원을 올렸고, 7만2천표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청원에 달린 의견만 4천건을 넘었다.

MS는 결국 지난달 올렸던 블로그 글을 삭제하고, 유저보이스 청원 글에 사과문을 달았다.

더글라스 피어스 MS 그룹프로그램매니저는 “11월 원드라이브 스토리지를 축소하는 사업적 결정을 내렸다”며 “이후 윈도와 원드라이브 팬에게 우리 때문에 실망하고 낭패를 겪었다는 목소리를 명확히 들었다”고 적었다.

그는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며, 커뮤니티에 사과하고 싶다”며 “전체 계획에 변화는 없지만,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새로운 정책이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드라이브 용량 정책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설명했다.

오피스365 개인용, 가정용, 교육용 가입자는 1TB의 원드라이브 무료용량을 사용자마다 제공받는다. 10TB 이상을 사용하는 소수의 원드라이브 사용자, 혹은 무료용량을 초과한 사용자는 적어도 12개월간 추가 스토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불만족하는 사용자에겐 전액 환불한다.

오피스365에 가입하지 않고 원드라이브만 가입해 현재 5GB 이상 사용하는 경우 1년의 오피스365 개인용 이용권을 제공한다. 이용권은 내년초 이메일로 발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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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원드라이브 15GB 무료 용량과 15GB 카메라롤 추가용량을 이용중인 사용자는 MS에서 제공한 링크(☞바로가기)를 눌러 용량을 유지할 수 있다. 이 링크는 내년 7월31일까지 유효하다.

모든 원드라이브 가입자는 기본적으로 5GB의 무료용량을 제공받게 되며, 카메라롤 추가용량은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