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공항 안내 로봇', 현장 테스트 투입

바코드 스캔해 게이트 정보 알려줘…하반기부터 시범 서비스

홈&모바일입력 :2017/02/21 10:26

LG전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공항 안내 로봇'과 '공항 청소 로봇' 현장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로봇들은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17에서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공항 안내 로봇’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구사가 가능해 고객 질문에 응대할 수 있다. 또 항공편 승객이 소지한 티켓 바코드를 스캔해 탑승 시각, 게이트 정보, 도착지의 날씨 등 상세한 정보를 알려준다. 공항 내 경로에 익숙하지 않는 여행객을 안내하거나 고객이 가장 빠른 이동 경로를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동행해줄 수 있다.

‘공항 청소 로봇’은 다수의 모터 및 브러시, 큰 용량의 먼지통이 탑재됐다. 또 타일, 카펫 등 바닥 소재의 종류도 청소가 가능하다. 로봇 내부에는 각종 센서와 카메라가 탑재돼 유동 인구가 많은 복잡한 공항 내에서도 사방에 있는 공간을 모두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 LG전자 설명이다. 공항 청소 로봇은 또 자기 위치 인식 및 이동 경로 추적 기능(SLAM)도 탑재돼 임무 도중 길을 잃지 않는다.

항공기 티켓 스캔 기능이 갖춰진 LG전자 '공항 안내 로봇' (사진=LG전자)
LG전자 공항 안내 로봇은 공항 경로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객들을 위한 경로 동행이 가능하다. (사진=LG전자)
인천공항 내부에 투입된 LG전자 공항 청소 로봇 (사진=LG전자)

LG전자의 지능형 로봇 현장 테스트는 지난해 7월 1일 LG전자와 인천국제공항공사 간 MOU 체결 이후 7개월 만에 이뤄졌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현장 테스트를 마친 후 하반기 이후부터 로봇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다. 정식 서비스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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