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슬라의 움직임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테슬라는 17일 고객 대상 메일을 통해 “테슬라 코리아에 대한 정부 승인이 완료됐다는 소식을 알려드릴 수 있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몇 가지 추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테슬라 청담 스토어 및 스타필드 하남 스토어에 대한 오픈 안내 소식을 보내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테슬라가 고객 안내 메일을 통해 언급한 ‘추가 절차’는 무엇일까?
전기차 업계 관계자들은 테슬라의 남은 추가 절차를 충전기 KC(국가통합) 인증과 서비스 센터 망 구축 등으로 보고 있다. 이미 테슬라가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과 국토교통부 제작자 인증 등을 받았기 때문에. 남은 두 가지 절차가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테슬라는 국내서 총 두 곳의 데스티네이션 차저(완속 충전기) 충전소와 5곳의 슈퍼차저(급속 충전기) 충전소 구축을 앞두고 있다.
데스티네이션 차저 충전소의 경우 이미 기초 공사가 완료됐기 때문에, 충전기의 KC인증 획득이 성공하면 빠른 시일 내에 설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 설치될 슈퍼차저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제공되는 급속충전 방식 중 하나인 ‘AC3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테슬라 측은 지난해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에서 요구하는 방식에 맞춰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며, 안전 또한 충족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테슬라는 서울 강서 서비스센터를 통해 국내 고객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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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서울 등촌동에 위치할 효성토요타 강서서비스센터 자리에 자체 서비스센터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토요타 관계자는 “오는 4월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부근에 서비스센터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기를 놓고 봤을 때 테슬라는 빠르면 오는 4월 또는 5월 차량 판매 시기에 맞춰 해당 자리에 서비스센터를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현재 테슬라는 서울 강서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할 ‘고객 지원 스페셜리스트’, ‘필드 서비스 엔지니어’, ‘서비스 어드바이저’, ‘차량 테크니션’ 등을 모집중이다. 차량 점검과 고객 상담을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