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작년 영업익 93억원…전년 比 60.3%↓

매출 4천665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

인터넷입력 :2017/02/14 17:19

인터파크(대표 강동화, 박진영)가 지난해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마케팅 비용 증가와, 해킹 사태로 인한 과징금 지불 등의 이유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2016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14일 발표했다.

먼저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천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 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방송통신위원회 과징금(45억원) 납부 등 일회성 기타 영업외 비용 발생으로 인해 25억원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2016년 4분기 거래총액은 투어 부문의 지속 성장에 따라 3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8천618억원을 달성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으로 거래총액이 사상 처음 3조원을 돌파했다.

인터파크의 주력 성장 사업인 투어 부문은 항공권과 숙박, 패키지 사업 모두 증가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거래총액이 13%, 매출액이 6% 증가했다.

쇼핑 부문 4분기 거래총액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오픈마켓 플랫폼 사업 및 챗봇 '톡집사'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53%를 기록했다.

ENT(엔터테인먼트, 티켓) 부문은 대형 콘서트 공연장인 올림픽 체조 경기장 개편으로 인해 거래총액이 소폭 감소했다.

도서 부문은 학습서 시장의 위축으로 전년 동기 대비 거래총액이 9% 감소했지만, 모바일 구매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8%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인터파크 연간실적은 매출액이 4천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93억원, 당기순이익은 25억원을 달성하며 동기간 대비 각각 60.3%, 84.9% 감소했다.

인터파크 측은 “지난해는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적극 대응하고, IT 산업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 대비 이익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도 국내/해외 항공권과 국내 숙박 그리고 공연티켓 판매 등에 있어서 1위의 자리를 공고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나아가 외형 성장을 향한 재도약의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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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는 올해 ▲사업 전문성 강화 ▲서비스 고도화 ▲기술력 고도화 등의 중점과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패키지 여행시장에서 연내 5위권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ENT 부문에서는 해외 진출 기회 모색과 제작 공연에 대한 질적 제고를 통해 제작 및 투자 수익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공연 및 스포츠 MD 상품 판매 확대 등 새로운 먹거리도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