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가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기술을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투입하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지불결제, 영업할인, 직원고용 등의 기업 업무처리를 자동화한다는 설명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SAP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개최한 행사를 통해 S4/HANA 퍼블릭 클라우드를 소개했다.
이날 SAP는 ERP 클라우드 서비스에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기술을 투입한다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S/4 HANA 엔터프라이즈 리소스 플래닝 스위트’의 퍼블릭 클라우드 버전은 프로젝트 관리, 재무, 엔터프라이즈 관리 등 세 버전으로 제공된다. 서비스는 SAP 데이터센터를 통해 제공된다.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한 이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SAP가 머신러닝과 인공지능을 언급한 건 처음이다.
SAP의 경쟁사들은 일찌감치 인공지능을 화두로 내세웠다. 세일즈포스는 포트폴리오에 아인슈타인 AI를 추가했고, 오라클은 어댑티브 인텔리전트 앱이란 이름으로 AI를 언급한다. IBM, 구글, AWS,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AI 활용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빌 맥더못 SAP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머신러닝을 이미 하고 있다는 내용의 광고와 마케팅으로 전환할 시점"이라며 "채용, 결제처리, 영업할인 승인, 콜센터관리 등에 대한 것으로 봇을 포함한 머신러닝 솔루션을 산업계에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대런 루스 SAP S/4 HANA 퍼블릭클라우드 사장은 뉴욕 행사에서 머신러닝에 큰 목소리를 내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AP는 여러 사례를 강조하길 바랬다"고 강조했다.
그는 머신러닝을 활용한 ERP 기능의 사례를 몇가지 언급했다.
송장과 결제의 매칭에서 머신러닝으로 사람의 실수를 제거하거나, 시장과 예산에 기반해 어떻게 공장을 섭외할 것인지 사용자에게 조언하는 식의 사례다. 루스 사장은 이같은 사례가 막 시작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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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정한 머신러닝 사례에 투자해왔다"며 "머신러닝이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에게 진정한 가치를 줄 정도가 아니라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SAP는 자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 기능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자체 툴을 개발하면서도 파트너십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