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올해 광고, 콘텐츠를 비롯한 전 분야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시장이 워낙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전체 목표치를 제시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광고뿐 아니라 콘텐츠, 기타 부문 모두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9일 2016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목표로 하는 각 분야별 성장률을 제시했다.
최세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먼저 상반기 새로운 광고 플랫폼이 출시되고, 새로운 플러스친구의 변화가 마무리 되면서 광고 수익의 증대를 기대했다. 1, 2분기에는 비효율적인 네트워크 광고 정리로 광고 실적이 다소 부진할 수 있겠지만,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세가 뚜렷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최 CFO는 광고 부문 실적 목표치에 대해 “작년 대비 10% 이상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매분기 성장률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최용석 IR자금팀장은 “전체 광고 수익 중 올해 카톡 관련 광고 매출 성장이 가장 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오토뷰를 포함해 채널 탭에 프리미엄 광고 상품을 계속 붙여나갈 예정이고,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플러스친구 성장세도 기대된다. 샵검색 등에도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광고 수익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세훈 CFO는 올해 콘텐츠 플랫폼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 1월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이 모두 반영됨에 따라 콘텐츠 부문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타 매출에서는 카톡 선물하기와 카카오프렌즈의 계속된 매출 증가, 그리고 ‘이동’과 관련된 모빌리티 사업 매출이 본격 발생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성장을 기대했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택시의 수익화와 카카오드라이버의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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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최 CFO는 지난해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인력이 26% 가량 증가했는데, 올해에는 엔지니어 중심으로 연결 기준 5~10% 인력 충원을 계획 중이라고 알렸다. 또 매출 대비 5% 수준으로 집행해 오던 광고 선전비용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전 사업 영역에서의 수익 증대로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