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리니지 레볼루션’, ‘포켓몬고’와 같은 인기 모바일 게임 강세로 1분기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카카오톡 게임탭인 ‘게임별’에 스낵게임을 늘리고, 양질의 게임을 공급하는 것과 동시에 증강현실(AR)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게임으로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9일 2016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게임 부문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카카오는 현재 10개의 스낵게임을 제공 중인 게임별 탭에 더 많은 게임을 공급,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쉽게 게임에 접근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리니지 레볼루션과 포켓몬고 대작의 인기로 카카오 게임 출시 일정이 연기되는 현상이 일어나지만, 좋은 게임 소싱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성장 가능성 높은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함으로써 회사 단위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양질의 게임을 확보하는 전략을 쓴다는 계획이다. 얼마 전 모바일 게임사 넵튠에 100억원을 투자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카카오는 PC 온라인 게임인 ‘검은사막’과 모바일 게임 ‘쿵푸팬더3’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을 기반으로 글로벌 게임 수급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나아가 카카오프렌즈 IP 게임들을 단순 채널링에서 퍼블리싱 서비스로 전환해 수익화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카카오는 기술진보에 따라 가상현실, 인공지능, 증강현실 게임 개발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이런 기술을 활용한 다수 게임을 개발해 출시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여기에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포켓몬고와 같은 AR, 위치기반서비스 게임들이 출시될 수 있도록 SDK 배포 등에도 힘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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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포켓몬스터처럼 카카오가 보유한 강력한 지적재산권인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게임별의 경우 출시 한 달 만에 일 방문자 200만을 돌파했고 재방문율도 80% 이상에 달한다”며“ HTML5 인기 콘텐츠가 자리를 잡은 만큼 향후 수익화도 가능해 보인다. 리니지 레볼루션 오픈 등으로 카카오 게임이 일부 영향을 받지만, HTML5 게임과 챗봇 기반의 게임 등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