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기업용 앱에 BBM 확산 시도

iOS-안드로이드 앱개발 유도…메시징 플랫폼 수익화

컴퓨팅입력 :2017/02/08 08:26

블랙베리가 iOS와 안드로이드 앱에 '블랙베리메신저(BBM)' 기반 기술을 퍼뜨려 수익화하기로 했다.

BBM

미국 지디넷은 7일(현지시간) 블랙베리가 BBM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블랙베리의 BBM엔터프라이즈SDK는 외부 개발자가 기업용 BBM 메시징 플랫폼을 써서 서드파티 앱을 만들게 해주는 도구다.

[☞참조링크: BlackBerry wants to bring BBM to all enterprise apps]

예를 들어 개발자는 SDK를 써서 차량공유앱에 기업용 BBM 플랫폼을 집어넣을 수 있다. 이 앱을 쓰는 운전자와 승객은 BBM으로 승차 장소와 시간을 정하고, 운전자는 승객이 있는 곳까지 가는 동안 '이동중'을, 도착한 뒤 '도착' 상태임을 표시할 수 있다.

SDK는 개발자가 메시징, 영상통화, 파일공유, 음성통화 기능을 다룰 수 있게 해준다. 이달중 iOS 및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앱이 백그라운드 상태일 때 활성 상태로 연결될 수 있는 푸시알림 기능도 포함한다.

블랙베리는 서드파티 앱이 BBM을 탑재하면 그 사용자 규모와 구현 기능에 따라 산정된 가격을 바탕으로 월간 구독형 과금을 할 계획이다. 사용자 수가 많고 음성, 영상, 파일공유 등 BBM엔터프라이즈서비스 기능을 많이 쓸수록 가격이 올라간다는 뜻이다. 아직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되지 않았다.

BBM 메시징 플랫폼은 BBM 메신저 앱 기능을 제공하는 블랙베리의 서비스 플랫폼이다. 애플 iOS 전용인 아이메시지처럼, 과거 BBM은 블랙베리 스마트폰 전용 문자 앱으로 태어났다. 블랙베리는 2013년 BBM을 다른 모바일 운영체제(OS)와 단말 제조사에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처음 밝히고 2014년부터 BBM을 비롯한 기업용 서비스 시장에 초점을 맞춘 생존전략을 실행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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