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현 1만기 수준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올해말까지 2만기로 늘리기로 했다.
또 전 세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뜻도 밝혔다.
산업부는 7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민관 합동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를 출범하고 주형환 장관 주재의 제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한우 기아차사장, 제임스김 한국GM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등 국내 완성차 업체 대표와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신달석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유병규 산업연구원장 등도 참석했다.
주형환 장관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자동차 산업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자동차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국가적인 역량을 하나로 결집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자동차 분야 최고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 공동의 정책 조정 기구인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를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 장관은 또 전기차 인센티브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전기차의 경우 현재 누적 1만기 충전 인프라를 올해 말까지 2만기로 두 배 늘린다”며 “다양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전기차가 신차시장의 1% 수준으로 보급되는 대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 1차 회의에서는 산업연구원이 각계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7대 정책 아젠다’도 공개됐다.
아젠다에는 ▲미래 자동차 경쟁력 강화 ▲자동차 부품산업 생태계 혁신과 융합 촉진 ▲자동차 연관 서비스 신산업 창출 ▲수출 구조 혁신과 통상정책의 전략적 활용 ▲산업발전과 환경 및 안전 규제의 조화 ▲국제수준에 부합한 노사관계 정립 ▲자동차산업 정책 컨트롤타워 구축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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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앞으로 스마트카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부품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800여개 부품기업에 보급된 스마트공장을 대기업-협렵업체-정부간 협업을 통해 2020년까지 3배 이상 수준으로 확대한다. 또 올해 자율차 센서 등에 약 1천100억원의 연구개발역량을 집중 지원하고, 미래차 분야 400여명의 융합형 인재도 양성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에서 제시된 7대 정책 아젠다를 중심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 자동차산업발전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위원회 산하에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상반기 중에 세부적인 행동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