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 떨어졌지만, 여전히 비중있는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스웨덴 글로벌 전기차 데이터베이스 분석사이트 ‘이비볼륨스(EVvolumes)'는 4일(현지시간) 2016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 순위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 판매 통계도 포함됐다.
이비볼륨스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S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5만935대가 판매됐다. 전년 누계 대비 2% 오른 기록이다. 모델 S의 지난해 4분기 판매는 전년 대비 24% 줄어든 1만2천721대였지만, 연간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닛산 리프는 전년 대비 7% 오른 4만9천818대가 판매돼 2위에 올랐다. 중국 BYD의 주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탱(Tang)은 전년 대비 무려 71% 오른 3만1천405대가 판매돼 3위에 올랐다. 최근 국내 일반 판매가 시작된 쉐보레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볼트(Volt)는 전년 대비 67% 오른 2만8천295대가 판매돼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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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에 이어 BMW i3(신형 포함)가 2만5천576대로 6위, 테슬라 모델X가 2만5천372대로 7위, BYD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진(Qin)이 2만1천868대로 8위, 로노 조에(ZOE)가 2만1천626대로 9위, BYD e6가 2만609대로 10위에 올랐다.
이비볼륨스는 이날 전기차 판매 상위 30개 모델의 판매량을 지난 4분기 판매량과 함께 공개했다. 30개 모델 기준의 총 판매량은 77만3천563대로 전년 대비 42% 올랐다. 현대차, 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 메이커는 이비볼륨스의 상위 30개 모델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