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지하 터널 구축을 위한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터널을 만드는 주된 목적은 교통 정체 해소다.
머스크 CEO는 그동안 트위터에서 지하 터널 구축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이를 접한 외신기자들과 그의 팬들은 “농담 아니냐”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머스크 CEO의 이 계획은 농담이 아니었다.
그는 25일(미국시각) 더버지와의 트위터 DM(Direct Message, 쪽지기능을 뜻함) 인터뷰에서 “교통 체증 속에서의 삶은 우리 스스로의 영혼을 파괴시키는 일”이라며 지하 터널 구축만이 교통 체증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강조했다.
그는 “터널 구축을 위해 자체적인 보링(암석이나 토지 등의 구멍을 뚫는 토목 용어) 기계를 만들 것”이라며 “이 기계가 만들어지면 땅을 파기 위한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 체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하 터널 뿐만 아니라 다른 방법이 있다. 도로 자체를 넓히거나 고가 형태의 도시 고속화 도로를 만들면 된다. 하지만 머스크는 “대도시에서 도로를 넓히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며 고가 도로 자체는 이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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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하 터널 구축 위치를 묻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질문에 “내 스페이스 X 사무실 가로질러 위치한 크렌쇼와 105 프리웨이 부근부터 구축할 것”이라며 “이곳은 미국 LA국제공항으로부터 5분거리에 위치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터널 구축을 위한 별도의 회사를 만들지에 대한 여부와 주 정부 관련 승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