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4Q 영업익 492억원…“역대 최고”

매출 3천29억원…해외손실 여파로 당기순익 -411억원

유통입력 :2017/02/06 17:05    수정: 2017/02/06 17:06

CJ오쇼핑(대표 허민회)은 6일 2016년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3천29억원, 영업이익 492억원, 당기순이익 -4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30.7%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CJ오쇼핑은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함과 동시에 지난 2015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CJ오쇼핑 지난해 전체 매출은 1조959억원, 영업이익은 1천449억원, 당기순이익은 161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27.0% 증가했다. 또 당기순이익은 73.3% 떨어졌는데, 하락 이유는 일부 해외사이트의 누적 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베라왕(패션), CNP(화장품), 내셔널지오그래픽(여행가방) 등 단독상품을 중심으로 한 TV상품의 판매호조가 힘이 됐다. 또 김나운 더키친(반조리식품), 풋사과다이어트(건강기능식품) 등 신규 브랜드의 성공적 출시, 그리고 CJ몰의 운영 효율화와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이 주효했다는 것이 회사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취급고는 상품경쟁력 강화와 T커머스의 커버리지 확대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14.1% 성장한 8천9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분기 취급고며, 2013년 4분기(11.1%) 이후 3년 만의 두 자릿수 성장이다.

2016년 연간 취급고는 3조1천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CJ오쇼핑은 수익중심의 경영전략, T커머스를 포함한 채널 다각화, 그리고 단독상품을 중심으로 한 상품경쟁력 강화로 지난 해 3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로 전환했다.

CJ오쇼핑은 고객들이 TV, 온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경험하게 하는 멀티채널 확대 전략을 통해 110만 명 이상의 멀티채널 고객을 확보했다. T커머스는 지난 해 1천억원 대 규모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의 외형성장을 이뤘다.

해외사업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구조 개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2016년 4.5%의 취급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CJ오쇼핑은 올해 해외 구조개선을 완료하는 한편 CJ IMC를 중심으로 단독상품의 해외판매를 늘려나가는 것은 물론 해외 현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는 등 판매채널 확장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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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경영지원실 강철구 상무는 "지난 해 실적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2년간의 성장정체를 벗어나 성장세를 회복했다는 점"이라며 "그 동안 추진해 온 사업 구조개선을 통해 외형과 함께 영업이익이 성장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는 경쟁력 있는 단독상품과 멀티채널 기반의 독보적 시장 리더십을 확보해 성장을 이뤄가겠다"면서 "글로벌 사업은 지역 별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