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세미 트럭보다 모델 3가 우선“

트위터서 밝혀...모델 3 성공에 전념할 듯

카테크입력 :2017/02/06 08:50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모델 3 대중화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의 기자와 트위터 대화를 통해 “테슬라 세미는(세미 트럭 프로젝트 지칭) 잘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는 모델 3가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1일 대중에게 공개된 모델 3는 현재 사전 예약을 거쳐 오는 2018년 양산을 앞두고 있다.

머스크 CEO는 올해 중으로 모델 3에 대한 구체 사양을 밝히는 ‘파트 3’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해당 날짜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머스크 CEO의 ‘테슬라 세미’ 계획은 지난해 7월 21일 ‘파트 Deux(숫자 2를 지칭하는 프랑스어)’ 마스터플랜을 통해 공개됐다.

그는 “운송에 필요한 비용들을 줄이는 데 테슬라 세미 트럭이 기여할 것"이라며 “높은 안전사양과 운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자체 세미 트럭 프로젝트 이행을 위해 다임러 그룹 소속 전문가를 영입하기도 했다.

테슬라 모델 3 (사진=테슬라/씨넷)
테슬라 모델 3 (사진=테슬라)

하지만 테슬라 세미 트럭 프로젝트의 현실화 가능성은 아직 알 수 없다.

머스크 CEO 트위터 답변을 받은 프레드 램버트 일렉트렉 기자는 “아직까지 테슬라 세미 자체가 현재 초기 개발 단계 수준임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 CEO가 공개적으로 ‘모델 3 우선’이라고 밝힌 이유는 소비자들의 여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가 최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자문단으로 합류하자,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고객들이 테슬라 모델 3 사전계약을 취소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줄을 이었다.

상황의 심각성을 느낀 머스크 CEO는 3일 트위터에 올린 메모를 통해 “자문단에 들어오는 것은 단순하게 조언을 전달해주기 위한 목적일 뿐”이라며 “나는 현재 트럼프 정부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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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현재까지 모델 3의 사전예약 대수는 약 40만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모델 3는 올해 6월 경에 생산을 시작하며, 올해 말 이후부터 미국, 우리나라 등에 판매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