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운영체제(OS)가 세계 PC 4대 중 1대에 깔려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달초 IT시장조사업체 넷마켓셰어는 2017년 1월 기준 세계 데스크톱OS 시장 점유율을 공개했다. 윈도10 비중은 PC 4대 중 1대를 넘어섰고, 한때 과반을 차지했던 윈도7 비중은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4일 게재된 자료의 2017년 1월 OS 버전별 점유율은 윈도7(47.20%), 윈도10(25.30%), 윈도XP(9.17%), 윈도8.1(6.90%) 순으로 많다. 나머지(11.43%)가 지난해 새로 출시된 맥OS X 10.12(2.75%)를 비롯한 5위 이하 OS를 아우른다.
1년전만 해도 과반을 독식했던 윈도7이 차지하지 못한 영역에서 윈도10, XP, 8.1이 시장 영역을 나눠 갖는 형국이었다.
윈도7을 제외한 3가지 OS의 점유율은 10% 초반대로 비슷했다. 2016년 1월 OS 버전별 점유율은 윈도7(52.47%), 윈도10(11.85%), 윈도XP(11.42%), 윈도8.1(10.40%)로 기록됐다. 역시 맥OS 시리즈나 리눅스는 나머지(13.86%)에 포함됐다.
1년새 변화를 요약하면 윈도10 점유율은 가파르게 늘었고 윈도8.1, 윈도7, 윈도XP같은 구 버전 OS의 점유율이 완만하게 줄었다. 순위만 그대로다.
윈도10 점유율만 13.45%포인트 증가했다. 윈도7 점유율은 5.27%포인트 감소했다. 윈도XP 점유율은 2.25%포인트 떨어졌다. 윈도8.1 점유율은 3.50%포인트 줄었다. 5위권 이하 나머지 OS 비중도 2.43%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윈도 개발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나쁘지 않은 흐름이다.
MS는 여전히 전체 데스크톱 OS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회사다. 데스크톱OS 시장에서 버전을 막론한 윈도 점유율은 91.41%에 달한다. 그에 비하면 맥(6.32%)이나 리눅스(2.27%)의 입지는 미미하다. MS 윈도 전체 점유율도 1년전보다 더 늘었다.
MS의 전체 윈도 점유율 확산에 윈도10이 일등공신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윈도10 확산세에는 MS가 지난해 6월말까지 윈도7 및 윈도8 시리즈 사용자 대상으로 진행한 윈도10 무료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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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윈도 옛 버전 사용자가 꾸준히 윈도10 전환을 결정할지 미지수다. MS는 주류였던 윈도7이 단종을 앞두고도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어 윈도10이 그 자리를 넘겨받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지적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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