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블레이드' 띄운 네시삼십삼분, 후속흥행 노린다

1분기 MMORPG-RPG 장르 잇단 출시

게임입력 :2017/02/03 14:58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삼국블레이드 흥행에 성공한 네시삼십삼분이 또 다른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올해 약 10여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 2~3종의 신작이 삼국블레이드의 흥행 바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를 먼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시삼십삼분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의천도룡기, 모바일 슈팅 게임 스페셜포스 모바일 등 신작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바일MMORPG '의천도룡기 for Kakao'.

네시삼십삼분과 카카오가 공동 서비스할 예정인 의천도룡기는 무협 소설 작가 김용의 동명 소설을 소재로 했다. 의천도룡기를 김용 작가의 사조삼부작 중 하나다.

게임 의천도룡기는 의천검과 도룡도의 비밀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게임 콘텐츠로 재각색한 것이 특징이다.

이르면 이달 출시되는 의천도룡기는 원작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같은 장르의 인기작 리니지2 레볼루션, 뮤오리진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 상태다. 주요 고객은 무협 소설을 즐겨 읽은 30~40대 이상의 남성 이용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스페셜포스 모바일.

스페셜포스 모바일은 드래곤플라이의 PC 일인칭슈팅(FPS) 게임 스페셜포스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PC 원작의 느낌을 살린 그래픽 효과를 구현했고, 전후좌우 이동 방식과 엄폐물을 활용해 다양한 전투를 시도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공략도 서두르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이르면 상반기 썸에이지가 개발하고 있는 우주 배경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인터플래닛을 글로벌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인터플래닛은 우주 함선 제작, 행성 탐사 등을 통해 상대의 진영을 점령하는 내용을 담았다.

네시삼십삼분이 올해 출시하는 모바일 게임 신작은 약 10여종이다. 신작 라인업에는 기대작으로 꼽히는 슈팅 게임 활 후속작 활2, 마피아, RPG 런어웨이즈 등이 포함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터플래닛.

앞서 네시삼십삼분은 지난달 12일에 출시한 모바일RPG 삼국블레이드로 서비스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이 회사가 삼국블레이드에 이어 또 다른 흥행작을 탄생시킬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이유다.

삼국블레이드는 액션스퀘어의 인기작 모바일RPG 블레이드의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출시 일주일도 안 돼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매출 톱10에 진입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삼국블레이드는 대형게임사의 신작과 경쟁해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이날 기준 구글 스토어의 매출 톱10 게임을 보면 화제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위 포켓몬고, 3위 세븐나이츠. 4위 모두의마블, 5위 클래시로얄, 6위 피파온라인3M, 7위 삼국블레이드 순이다. 또한 삼국블레이드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5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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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블레이드가 단기간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은 서비스 뿐 아닌 게임 완성도가 높다는 호평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게임은 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명 장수를 조작해 핵앤슬래시(몰이사냥)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약탈전 등 이용자 실시간 대전 콘텐츠도 삼국블레이드의 핵심 재미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네시삼십삼분 관계자는 “삼국블레이드가 출시 초반 이용자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면서 “여기서 끝내지 않고 1분기 의천도룡기와 스페셜포스 모바일 등을 출시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올해 출시하는 신작은 약 10여종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