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레볼루션을 이을 기대작은 뭘까?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4일 출시된 이 게임은 한달만에 이용자 수 500만 명을 넘어섰다. 덩달아 누적 매출도 2천억 원을 넘어서는 폭발적인 성과를 이뤄내면서 독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반기 게임시장에선 '레볼루션 추격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네시삼십삼분이 지난 달 12일 출시한 삼국블레이드가 매출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레볼루션 추격에 본격 나섰다.
이외에도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누가 레볼루션의 성과를 이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넥슨(대표 박지원), 웹젠(대표 김태영) 등이 기대작 출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넥슨은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인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를 1분기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코에이의 콘솔 액션게임인 진삼국무쌍7을 기반으로 대만의 개발사 XPEC이 개발한 모바일 RPG다.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는 수백 명의 적을 쓸어버리는 원작의 일기당천 무쌍 액션과 개성 있는 캐릭터의 스킬을 모바일 환경에서 그대로 구현했다, 또한 모바일 환경에 맞춰 이용자 인터페이스를 조정했으며 실시간 이용자 간 대결(PvP), 보스레이드 등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엔씨소프트도 동양적인 2D그래픽과 200종이 넘는 다양한 영웅 캐릭터를 내세운 파이널블레이드를 1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다양한 능력과 특성을 가진 캐릭터를 조합하거나 캐릭터가 쓰러지면 나오는 혼을 이용해 능력치를 높이는 혼 시스템 등을 이용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특징이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증강현실(AR)게임 캐치몬을 상반기 출시한다. 이 게임은 위치기반서비스를 이용해 포켓몬고처럼 실제 지역을 돌아다니며 몬스터를 수집할 수 있다.
캐치몬은 수집한 몬스터를 이용해 다른 이용자와 겨룰 수 있는 모드로 차별화에 나서 출시 후 성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웹젠은 모바일 MMORPG 아제라 아이언하트를 준비 중이다. 원작인 온라인게임 아제라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이 게임은 깊이 있는 스토리와 체인콤보와 분노 시스템 등 다양한 스킬을 활용한 대규모 액션이 특징이다.
게임빌은 고전 RPG의 느낌을 살린 워오브크라운을 준비 중이다. 귀여운 그래픽과 함께 캐릭터 간 상성과 맵의 고저차 등을 활용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강점으로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인기 웹툰 외모지상주의를 소재로 한 모바일 RPG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는 건슈팅 액션 게임 원티드 킬러를 선보일 계획이다.
레볼루션을 서비스 중인 넷마블게임즈 역시 펜타스톰으로 레볼루션의 흥행을 이어나가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이 게임은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방식의 모바일 적진점령(AOS) 게임으로 텐센트가 중국에서 왕자영요라는 이름으로 앱스토어 매출 1~2위를 유지하는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국내에서의 성과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넷마블은 지난해 백발백중에 이어 펜타스톰으로 모바일 e스포츠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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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게임사들의 기대작이 출시를 앞두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어떤 게임이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레볼루션의 흥행으로 국내 게임시장의 저변이 넓어진 것으로 분석되는 한편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되는 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어떤 게임이 예상 이상의 성과를 거둘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