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 페이스북, 4분기 매출 51%↑

순이익 전년 比 128%…“시장 예상치 웃돌아”

인터넷입력 :2017/02/02 08:51    수정: 2017/02/02 10:11

페이스북이 모바일 광고 매출 상승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2016년 4분기 매출 88억1천만 달러(10조2천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58억4천만 달러) 대비 약 5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5억1천만 달러 보다 많은 금액이다.

또 이 회사는 순이익 35억6천만 달러(4조1천억원)를 달성, 전년도 같은 기간(15억6천만 달러)에 비해 128% 뛰었다고 알렸다.

주당 순이익은 1.21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54센트) 대비 124% 증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씨넷)

이 날 페이스북이 발표한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총 광고 매출은 86억3천만 달러(9조9천720억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83억1천만 달러보다 약 3억2천만 달러 많은 액수다. 광고 매출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84%로, 전년 같은 기간 80%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페이스북 모바일 일간 활동 사용자 수(DAU)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늘어난 11억5천만을 기록했다. 전체 사용자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로 조사됐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광고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지적에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하며 계속된 성장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활동 사용자 수가 늘고 모바일 비중이 높아지면서 광고 매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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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국 시장 진출이 쉽지 않고, 사용성을 헤치지 않으면서 광고 수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은 앞으로도 페이스북 성장에 발목을 잡을 요인으로 지목된다.

또 실적과는 거리가 멀지만 지난 미국 대선 기간 동안 가짜뉴스 유통에 대한 비판도 페이스북이 풀어야할 과제로 거론된다.